알고 보면,,,,

2017. 6. 8. 12:17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요즘 치킨 값과 계란 값이 너무 오른다고 야단입니다.

저는 근래에는 치킨을 거의 먹지 않기 때문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인데 오늘 기사를 보니 치킨 값이 오르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항상 자신이 아는 일부만 가지고 세상을 판단하는 잣대를 만드는데 저도 심한 편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다 다른 사정이 있다는 것도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치킨 한 마리 팔아서 얼마나 남을까요?

 

  <1.치킨값, 이렇게 결정된다=치킨 한마리를 먹기 위해서는 앙계농가-도계업체-프랜차이즈 본사-가맹점을 거친다. 닭은 주로 10(920g~1kg)가 쓰인다. 생계 1kg의 가격은 올 초 1590원에서 2690원까지 오르내리며 변동폭을 보이지만, 프랜차이즈 본사는 도계과정을 거친 닭을 일정 가격으로 사들이기 때문에 생계 시세는 큰 의미가 없다.

 

도계업체는 닭을 세척하고 절단하는 과정을 거쳐 프랜차이즈 본사에 평균 3500~4500원에 넘긴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이를 가맹점에 4500~5200원에 공급한다. 부분육(날개, 다리, ) 경우 7000~9000원대에 이른다.

 

가맹점에서는 생닭에 파우더를 입혀 기름에 튀겨내는 비용 1500~2000, 포장비와 무, 콜라 등 비용 1000원 안팎 등이 더해진다. 프라이드 치킨 기준 원재료만 8000원 가량이 드는 셈이다. 시즈닝이나 소스 등 부재료가 더해지면 원가는 1만원 안팎으로 뛴다. 여기에 매장 임차료와 배달비, 인건비, 세금, 광고홍보비 등 각종 운영비가 더해지면서 프랜차이즈 치킨 원가는 15000원짜리 닭 기준 12000원에 육박한다. 가맹점주는 닭 한마리 팔아 3000원 남짓 남는 셈이다.

 

2. 본사가 폭리? = A치킨 프랜차이즈 한 관계자는 폭리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실제로 치킨업계 영업이익은 6~9%(네네치킨bhc제외). 이 관계자는 지난해 자사 영업이익은 6%대였다면서 본사만 배불렸다고 할 수 없는 수치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실제로 이곳은 지난해 업계 최상위권 매출을 기록한 업체 중 하나다.

 

이 관계자는 현재 가맹점수는 1020개다. 가맹점수가 1000개를 넘어선 것은 2003년이다. 본사 이익만 생각했다면 10여년 넘게 점포수를 고작 20개 늘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가맹사업으로 돈을 버는 것보다 매장 영업력 향상에 집중했다면서 그 결과 매장수 증가는 크지 않은 상황에서 매출은 2003년에 비해 3배 이상 성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매출이 늘었어도 인건비, 임대료의 지속적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그래서 이번 가격인상은 가맹점 수익성 악화에 따른 영업환경 보전이 목적이다고 했다. 이 업체는 조만간 가격인상을 예고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기본 치킨 가격은 15000원에서 16000원으로 오른다.

 

1만원 초반의 저가치킨과의 가격 차이에 대해서는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최상급 재료, 품질관리 비용, 매장 서비스 비용)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3. 가맹점주, “매출 1억 넘지만 10%도 못가져가”= 서울 서북 지역에서 A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운영하는 점주 A(47)는 건설회사에서 15년간 일하다 명예퇴직 후 1년 전 치킨집을 열었다. 매장은 1층과 지하를 합해 264(80) 규모다. 평일 저녁 8시경, 퇴근 후 치맥을 즐기는 직장인이 꽤 많았지만, 점주는 수익성은 좋지 못하다고 입을 열었다.

 

A씨는 하루에 약 180마리 판매한다. 한달 총 매출 11000만원~12000만원이다. 이것만 보면 떼돈을 버는 것 같지만, 12명의 직원(주방 5, 3, 배달 4) 인건비만 3000만원 이상, 매장 임차료 900여만원, 재료비, 각종 수수료, 자체광고비(아파트 전단지), 세금 등의 비용을 제외하면 순수익은 7%(770~840만원) 정도라고 했다. 이는 오전 1130분부터 새벽 2시까지 점주가 15시간 가량 꼼짝없이 매장에서 일한 결과다. 그는 매장 규모가 있어서 다른 데 보다 비용이 많이 나가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원재료값이 너무 올랐다면서 가격 명세서를 보여줬다. 점주가 공급받는 닭 1마리 단가는 5396, 부분육은 9160원이었다. 부분육 가격이 너무 비싸 요즘은 손질 되지 않은 날개-봉 부위를 받아 낮시간에 직접 칼질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한달에 원재료값 50만원을 아낀다. 노동비를 감안하면 큰 차이는 아니지만, 일단 비용 자체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그는 퇴직 후 모든 걸 쏟아부어 하고는 있지만 박리다매라 힘에 부치는 게 사실이다. 순수익에서 대출금을 빼면 빠듯한 실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 가격 인상을 한다해도 올초 원재료값이 너무 올라 결국 마진은 지난해랑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프랜차이즈 치킨업체의 포화가 근본적 문제라고 말한다. 이들의 과다경쟁으로 인한 광고 판촉비를 가맹점주와소비자와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지난해 연간 100억원에 안팎의 광고·판촉비를 사용했다. 교촌치킨은147억원, BBQ(128억원), BHC(101억원), 굽네치킨(98억원) 순이었다.>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이렇게 보면 그 많은 치킨집들이 왜 자주 생기고 쉽게 문을 닫는지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아는대로 얘기하자면, 1600원하는 닭을 사다가 튀켜서 16000원 받으면 열 배나 더 받는 셈인데 왜 그렇게 비싸냐고 얘기하겠지요,,,,


 그러나 사정을 제대로 알고 나면  별로 할 말이 없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