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짜증 나고,
개인적인 일로 어제 수원에 갔다가 오늘 올라왔습니다.
셋이서 방 하나를 얻으려 했더니, ‘코로나상황’이라 안 된다고 해서 결국은 방 두 개를 얻어서 잤습니다.
식당마다 방명록을 적어야 하는 불편함은 서울이나 수원이나 똑 같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면서 과연 제대로 지켜지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그것을 기록하라고 얘기하는 사람이나 기록을 하는 사람이나 무슨 남의 일처럼 성의없이 하고, 또 말로만 기록을 하라고 할 뿐이지 들어오는 사람들이 다 기록을 했는지 확인도 하지 않습니다.
이러니 빨리 백신 접종을 끝내서 이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고객님 앞에 401032명의 대기자가 있습니다. 예상대기시간: 111시간 23분 52초."
한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였던 한국의 백신 접종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정부가 조기에 백신 확보를 강력하게 추진하지 않아 접종이 늦어졌고, 공급 지연이 발생하면서 재고가 바닥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28일(현지시간) NYT는 '한국에서 백신 예약을 원하십니까? 111시간을 기다려보세요' 제하 기사에서 "한국에서는 백신 예약을 '시지프스의 투쟁'이나 'BTS 콘서트 티켓 구하기'에 비유하기도 한다"면서 국내 백신 접종 지연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전일 기준 한국의 5200만 인구 중 백신을 1번이라도 맞은 비중은 전체의 34.9%에 불과하며, 이는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낮은 수치로, 다른 선진국(55~70%)과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50대 접종이 시작됐지만 최대 1000만 명이 동시 접속해 시스템 충돌이 일어난 사례를 들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내용도 소개했다.
이런 백신 접종 지연의 배경으로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정부가 팬데믹 초기의 방역 성공에 안주해 백신 접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잘못 계산했으며, 현재 한국이 최악의 감염 유행을 겪으면서 그 실수의 여파가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델타 변이가 확산 중인데도 정부가 이달 1일부터 방역 완화를 준비한 점을 들어, "당국이 방심했었다"고 꼬집었다.
NYT는 "지난해 한국은 강력한 검진·추적 모델로 찬사를 받았고, 한국 경제는 팬데믹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국가 중 하나였으며, 정부는 '케이(K)방역'이란 이름을 만들었다"면서 "이에 한국은 초기 개발 단계에서 백신 주문에 적극적이지 않았고 그 결과는 비참할 정도로 분명해졌다"고 했다.
이어 "결국 국민의 백신 접종 열망은 문 대통령에게 엄청난 정치적 압력이 됐고,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우선순위 중 하나는 백신 확보였다"며 "미국은 존슨앤드존슨 100만 회분을 제공했고, 이스라엘에서도 78만 회분을 받았지만, 한국 백신 재고는 6월 말부터 바닥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에 대한 국민의 견해로는 한국 택배기사 김영호씨와의 인터뷰를 인용, "매일 수백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대부분의 젊은이가 백신을 1회도 맞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가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방역 완화를 얘기했을 때 당황스러웠다"면서 "국민에게 필요한 건 마스크를 벗는 게 아니라 백신"이라고 전했다.
NYT는 "당국자들은 9월 말까지 인구 70%인 3600만 명에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 실현을 확신하고 있다"면서도, 모더나의 공급 지연 사례 등을 들어 "정부의 백신 접종 프로그램의 단기적 성공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국은 9월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대량 출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노바백스는 아직 어떤 국가에서도 사용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뉴스1, 최서윤 기자.
백신을 등한시 했다가 지금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상황은 제가 말을 하지 않아도 다 아실 겁니다. 말로 제사를 지내면 다음 날 아이들 줄 것이 없다는 얘기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닐 겁니다. 저는 1차 접종을 6월 18일에 했는데 2차 접종이 9월 2일이라고 해서 기다리는데 지금처럼 정부가 오락가락하면 그게 가능할지 의문이 갈 정도입니다.
지금 소위 ‘K-방역’은 밖에서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