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것인지, 용감한 것인지,,,
“2차 가해” 는 성범죄 등의 피해자에게 특정한 피해사실을 근거로 피해자를 모욕하거나 배척하는 행위입니다.
넓은 의미로는 피해자들에게 민감하지 못한 태도로 피해자를 탓하여 피해자가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게 하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학술적으로는 2차 피해 또는 2차 피해자화(secondary victimization)라는 용어가 먼저 쓰여 왔는데 1984년 범죄학자 윌리엄스는 2차 피해를 ‘성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부정적인 처우’라 정의하면서 다른 범죄보다 성범죄에서의 2차 가해가 큰 문제로 부상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은 2차 피해를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 사법기관, 의료기관, 가족, 친구, 언론 등에서 보이는 피해자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으로 인해 피해자가 입는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 불이익이나 피해자 스스로 심리적인 고통을 겪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오늘 여기 무식해서 용감한 어떤 사람 얘기가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 '2차 가해' 논란과 관련, 김두관 의원(경남 양산을)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 의원은 "극렬 페미의 주장에 우리당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냐"라며 센터의 판단을 원색 비난했다. 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했던 김 의원은 당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 선대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센터장 권인숙 의원)는 김 의원과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행동을 2차 가해로 판단하고 당 윤리심판원에 두 사람에 대한 징계를 청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페이스북에서 오 전 시장 사퇴로 발생한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낼 것을 주장하며 "성범죄는 개인의 일탈이지만, 선거공약은 정당의 약속"이라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됐다.
변 전 대행은 당시 피해자 신변 보호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핵심문제는 '성범죄는 개인의 일탈'이라는 문장이 2차 가해라는 것인데. 여러분은 동의가 되느냐"며 "이 문장이 2차 가해라 주장하는 극렬 폐미니스트의 주장을 근거로 우리당 페미센터에서 저를 징계하겠다는 주장에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극렬 페미가 강하게 주장한다고, 그것이 과도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인정하게되면 민주당의 근본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더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남성에 대한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성평등 세상을 만드는 지름길인양 착각하는 극단적인 페미세력이 당을 망치고 있다는 점을 외면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도 오거돈 전 시장 개인의 일탈행위가 자신뿐 아니라 우리 민주당을 망친 주범이라 생각한다"라며 "저는 오히려 젠더 센터에 요구한다. 제 표현 어디에 2차 가해의 요소가 있는지 밝히시기 바란다. 최소한 윤리심판원에 저에 대해 징계를 청구할 요량이라면 이런 정도의 예의를 갖추는게 상식"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당원 여러분께서 저의 잘못을 평가해 달라. 이게 2차 가해인가. 아니면 극렬 페미의 주장에 우리당이 흔들리고 있는 것인가"라며 "이런 식으로 말도 안되는 극렬 페미식 주장이 우리당의 정신에 맞는 것인가"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뉴시스, 류형근 기자.
“페미니즘”은 여성 억압의 원인과 상태를 기술하고 여성 해방을 궁극적 목표로 하는 운동 또는 이론을 말합니다. 페미니즘은 19세기에 유럽에서 일어난 여성 참정권 운동에서 시작되었는데, 오늘날 페미니즘 운동은 모든 나라들에 존재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황당하다고 생각되는 일들도 있겠지만 여성에 대한 남성의 성폭행, 추행, 희롱은 어떤 의미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범죄입니다. 그리고 공인이 그런 범죄를 저질렀다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시장의 성범죄를 개인의 일탈 행위라고 얘기한다는 것은 무척 용감한 일입니다. 어느 개인의 성범죄와 부산시장의 성범죄를 동일시하는 그런 자세가 요즘 여당의 핵심일 겁니다.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신들이 하면 로맨스라는 그 정당의 이론에 딱 맞습니다.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나온 사람의 성인지수준이 이 정도이니 정말 허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