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時雨 2022. 5. 18. 06:59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본인을 겨냥한 경찰의 수사 본격화에 “검찰이 하던 행태를 경찰이 같이 하는 것 같다”며 “소가 웃을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위원장은 17일 JTBC와 광주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던 소가 박장대소할 일이다. 소가 웃을 일이다”라며 “국민의힘이 고발하고 국민의힘의 청부 고발 때문에 수사하고 수사한다고, 수사당하고 있다고 또 언론 플레이하고. 검찰이 하던 행태를 경찰이 같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 위원장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두산건설과 성남FC을 압수수색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보궐선거 출마가 사법 처리를 피하려는 ‘방탄 출마’라는 국민의힘 공세에는 “당연히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완화하는 법개정을) 국민의힘이 추진한다면 우리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런데 확언하건대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하지 못할 거다. 그럴 리가 없다. 일구이언을 하는 집단이기 때문”이라고 응수했다.

 

민주당 내에서 잇따른 성비위 문제에는 “물론 무조건 잘못했고 우리 국민 눈높이로 봐서는 무조건 사과하고 재발을 철저히 막아야 될 사안”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그보다 훨씬 더 심한 성상납, 성폭행 등 훨씬 더 문제가 많은 국민의힘은 그 얘기를 하지 말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출범 일주일을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경쟁을 했던 상대 입장에서 아직 잘했다, 못했다 평가하기에는 좀 이른 것 같다”며 “잘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당선 후 당 대표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어떤 게 당과 우리 국민, 국가를 위해서 바람직한지는 일단 지방선거가 끝난 다음에 판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여지를 뒀다.>국민일보. 구자창 기자

 

 

출처 : 국민일보. 이재명, 경찰 압색에 “檢 하던 행태를… 소가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