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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담배 시절,,,

마루/時雨 2022. 6. 6. 08:58

 '화랑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야'

군가 "전우여 잘 자라"에 나오는 가사입니다.

 

 화랑담배는 우리나라 군인들의 애환이 담긴 담배였습니다. 언제부터 보급이 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1981년 여름에 단종이 되고 그 뒤에는 '은하수'담배가 보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필터가 없는 화랑, 그 뒤에 종이필터 화랑, 그리고 섬유질로 된 필터가 있는 화랑으로 바뀌었다가 사라졌습니다. 

 

 군에서는 담배를 이틀에 한 갑 수준으로 보급을 했었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병에게는 드롭프스라는 사탕을 주다가 나중에는 현금으로 지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군인에게 빼어놓을 수 없는 것이 담배였지만 그 담배가 지금은 건강에 안 좋다고 보급하지 않는 것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이유 중의 하나는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는 통설에 있다는 것도 무시 못 할 것입니다. 특히 여성들이나 청소년들은 이 말을 크게 신뢰하는 것 같습니다.

 

이게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은 아니라고 합니다. 담배를 피우면 식욕을 감소시키고 열량을 태우며 신진대사 변화를 촉진해 몸무게가 줄 수 있다는 사실은 그간 여러 의학논문을 통해 소개돼었기 때문입니다. 니코틴이 신체 조직 내에서 부분적으로 지방 분해를 증가시키고 지방 조직의 열 생성을 늘려 몸무게를 감소시킨다는 것입니다.

 

이게 정말 모든 사람에게 다 맞는 말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담배를 피우다가 끊으면 일시적으로 살이 찐다는 것은 어느 정도 증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따르면 김대환 동아대 교수는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흡연율 감소가 체질량지수와 몸무게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2013~2016년 한국의료패널 조사에 모두 참여한 20대 이상 중 임산부를 제외한 3만5280명을 대상으로, 흡연 여부와 체중·체질량지수(BMI)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분석 기간은 2015년 1월 담뱃값 인상 전후 4년간으로, 당시 2500원이던 담뱃값이 4500원으로 80%가량 올랐던 시기입니다.

 

분석 결과 담뱃값이 인상 전인 2013년의 흡연률은 20%였는데, 인상 뒤인 2016년 17.7%로 하락해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사이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금연을 하는 경우 몸무게가 평균 3.09㎏, 체질량지수가 1.3만큼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계속 담배를 피우는 것은 살찌는 것을 피하기 위해 독약을 먹는 일이라고 합니다.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2002년, 폐암 투병 중이던 코미디언 고 이주일 씨가 공익 광고에 나와 당부했던 말이다. 한국 성인 남성 두 명 중 한 명이 담배를 피울 때였다. 지난해 성인 흡연율은 19.1%(질병관리청 지역건강통계)로 20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하지만,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2019년 기준 12조원에 이르는 등 아직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흡연율 자체는 감소했지만, 흡연자의 흡연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졌다. 질병청에 따르면 흡연자가 하루 평균 피우는 일반담배 수는 2019년 12.4개비에서 2020년 13.5개비로 늘었다.

 

“흡연, 환경에도 악영향”

서울금연지원센터 중소규모사업장근로자파트장 이연우(28) 상담사는 “흡연은 환경에도 악영향을 준다”며 금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해양폐기물 중 플라스틱 빨대보다도 담배꽁초의 비중이 높다. 바다로 유입된 담배꽁초로 인한 해양 오염도 심각하다”고 했다. 실제 환경단체들이 지난해 바닷가에서 수거한 쓰레기 약 27만개 중 담배꽁초가 약 6만 3000개(27%)로 1위를 차지했다. 환경부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평균 길거리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도 약 1246만개에 달했다.

 

이 상담사는 “니코틴 등 담배 안에 들어 있는 각종 물질이 물에 들어가면 해양 생물에게, 토양에 흡수되면 식물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 “액상형 담배 역시 플라스틱 카트리지 규격도 다양하고, 분리 배출을 잘 안 하는 데다 니코틴 액상이 묻어서 배출되다 보니 재활용이 잘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의지만의 문제 아냐”

이 상담사는 “금연은 의지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주변 사람들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직장 상사 때문에, 아니면 회식 자리에서 옆에서 ‘한 대만 피워라’고 하는 바람에 금연자가 담배를 다시 피우기도 한다”며 “분위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위 사람들에게 최대한 ‘금연한다’고 말하고 도움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족이나 자녀에게 금연 약속을 하는 게 효과가 좋다고 한다.

 

이 상담사는 “(금연에 실패한 사람) 대부분이 ‘내 의지가 약했다’며 자책하고 부끄러워한다.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주변에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며 “금연을 ‘혼자 하는 것’이라 생각해 기관을 찾아오는 사람도 적은 편인데, 도움을 받는 걸 부끄러워하면 안 된다”고 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이용자는 지난해 1~9월 약 62만 명이었다. 이 중 15만여 명이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했다.

 

민간요법 효과, ‘왜 땡기는지’에 따라 다르다

금연에 도움이 되는 행동은 왜 담배가 ‘땡기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손이 심심해’ 피우는 경우는 악력기가, ‘입이 심심해’ 피우면 사탕을 먹는 게 도움이 되는 식이다. 이 상담사는 “사람마다 맞는 방법과 안 맞는 방법이 다르다. 금연 상담에선 회차별로 다른 행동강화 물품을 지급하고 맞는 방법을 찾는다”며 “특히 직장인들은 커피를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은데, 커피를 함께 끊으면 효과가 좋다”고 했다.

 

이 상담사는 가톨릭대에서 보건학 석사 과정을 밟으면서 산학협력단 연구원 신분으로 2019년부터 서울금연지원센터에서 근무해 왔다. 현재는 300인 이하의 회사와 공장 등에서 출장 금연 상담·교육을 맡고 있다. 서울금연지원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지역 금연지원센터 17곳 중 하나로, 4박 5일로 진행되는 ‘금연캠프’와 ‘찾아가는 금연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흡연 사실을 후회하며 국민들에게 담배를 끊을 것을 호소했던 코미디언 고(故) 이주일씨의 모습이 인공지능(AI)을 통해 되살아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35회 금연의 날 기념식에서 고인의 모습을 AI로 복원해 행사장에 '초청'했다. 고인은 지난 2002년 폐암 투병 중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증언형' 금연 광고에 출연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광고에서는 폐암에 걸린 이주일씨가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저도 하루에 두갑씩 피웠습니다. 이제는 정말 후회됩니다"라며 "흡연은 가정을 파괴합니다. 국민여러분, 담배 끊어야 합니다"라며 금연을 호소했다. 이어 다음 장면에서 이주일씨의 장례식 사진이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이를 본 흡연자들 사이에서 금연 신드롬이 일었고 한때 흡연율이 60%대에서 50%대로 떨어지기도 했다.>중앙일보. 이병준 기자

 

제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을 조금은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술자리를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데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것이 의외라는 것입니다.

 

어려서 남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면, 싸가지 없는 것들이 담배를 피운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듣고 커서 피울 생각을 했고, 고등학교 다닐 때에 제가 존경하는 수학선생님이 당신께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유가 목표한 것을 이룰 때까지는 담배를 피우지 않을 것이라고 하셔서 저도 그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분은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제가 큰 것을 이룰 때까지는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고 그게 지금까지 큰 것을 이루지 못해 아직 피우지 않고 있습니다.

 

작은 것을 얻기 위해 큰 것을 잃는 것을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고 합니다. 살이 찔까봐 담배를 못 끊는다는 말, 살빼기 위해서 담배를 피운다는 말은 정말 소탐대실입니다.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탓만 하지 말고 담배를 끊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 정말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