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時雨 2022. 8. 29. 06:24

  제가 남의 제사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할 일은 아니지만 지금 여당 돌아가는 것이 너무 한심해서 몇 가지 지적하려고 합니다.

 

요즘 우리나라 정치권에서는 법을 무시하는 언행들이 난무하는데 이것은 국기를 흔드는 반역행위입니다. 지금 여당인 국힘당이나 야당인 더민당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법원의 판결에 툭하면 불만을 쏟아놓는데 이건 헌법을 무시하는 반역입니다.

 

일반 국민들은 법원의 판결에 대해 불만을 갖더라도 감히 법을 비난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라는 작자들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판결이 나오면 그것을 무시하는 말을 함부로 하는데 이는 엄히 다스려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법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는 말이 있지만 솔직히 그 말을 믿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나마 법이 있기 때문에 사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소 법원의 판결에 불만이 있더라도 그 법에 따르는 것이 국민의 도리인 것인데 다른 사람들도 아닌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의 유불리에 따라 법을 부정하는 언행을 하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될 일일 겁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에 후속 대책을 논의한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에 “법원에 선전 포고를 하다니 일찍이 이런 막장은 없었다”고 28일 힐난했다.

 

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것은 정당인가 조폭인가. 수준들 하고는…”이라고 사실상 국민의힘을 ‘저격’했다.

 

앞서 법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을 받아들여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정지를 결정하자, 국민의힘은 전날 5시간에 걸쳐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한 법원 가처분 결정에 대응해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주 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는 받아들이지만 새 비대위 구성 시 재임명 가능성도 열어뒀다. 또 이준석 전 대표의 ‘양두구육’ 등 발언에 대해 추가 징계를 조속히 할 것을 당 윤리위원회에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의총 후 발표한 결의문에서 “국민의힘은 법원의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른 조치는 취하되, 이의 신청 및 항고 등 이의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인해 현 비대위를 유지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당헌·당규를 정비한 후 새로운 비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당내 중진을 중심으로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촉구 목소리를 더욱 거세졌다.

 

‘5선 중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의원총회 결과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당원을 졸로 보는 것”이라고 당 지도부를 강하게 때렸다.

 

그는 “이대로 가면 파국만이 예정돼 있다”라며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선 윤상현 의원은 “권 원내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정치, 민주주의, 당, 대통령을 살리는 길”이라며 “어제 의총에서 네 가지를 결정했으나 제가 보기에는 네 가지를 죽인 결정이다. 정치와 민주주의, 당 그리고 대통령을 죽였다”고 때렸다.

 

3선 김태호 의원도 “권 원내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사태 수습의 첫 단추인데 당이 또다시 민심을 외면하는 길을 가려해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국민과 소통·공감하지 못하면 공멸”이라며 “그 무엇보다 민심의 무게를 무겁게 여겨야 한다. 분란과 혼란을 수습하려면 내려놓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세계일보. 현화영 기자

 

 지금 국힘당 상황에서 가장 먼저 책임을 져야할 사람은 권 아무개인 것 같은데 그걸 본인이 모르지는 알 수가 없지만 계속 버티다가는 초가삼간 다 태우게 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스스로 알아서 물러나야 할 것인데 무슨 낯으로 버티고 있는지 안타깝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당 생활을 오래 한 것도 아니고, 정당의 생리를 잘 알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지만 이런 상황에서 무슨 ‘정상화’운운하면서 당을 점점 나락으로 끌고 가는지 한심합니다.

 

지금 상황의 시작과 끝이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빨리 인식하고 국민과 당원에게 정중한 사과와 함께 퇴진하는 것이 사태를 수습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지금 분탕질을 치고 있는 당사자 역시 사과하고 물러나는 것이 자신과 당을 살리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삶에서 물러날 때와 나아갈 때를 알아야 몸을 보신할 수 있다는 명언을 기억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