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얼굴

2012. 1. 24. 08:21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예전에 가수 이미자 님이 통할 수 있었던 것은 티비가 아니라 라디오였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티비시대에는 얼굴이 되지 않으면 어렵다는 얘기였는데 어제 티비를 보면서 정말 놀란 일이 있습니다.

 

크고 좋은 티비로 보니까 사람 얼굴의 잔주름까지 아주 세세하게 나와서 놀랐습니다. 우리 집 티비는 10년이 넘은데다가 별로 크지 않아서 사람 얼굴이 그렇게 세세하게 보이질 않아서 몰랐는데 요즘 나오는 티비화면은 정말 세밀했습니다. 사실 그거 때문에 놀란 것은 아닙니다.

 

가수 김연자와 문주란의 얼굴을 보고 놀랐습니다.

김연자의 나이가 적어도 저보다는 아래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데 얼굴을 보니 40대 초반이라고 해도 전혀 틀리지 않을, 아니 그보다 더 어려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놀란 것은 65세는 되었을 문주란 님도 언뜻 봐서는 40대 중반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얼굴이 팽팽했습니다.

 

같은 프로에 나온 설운도의 얼굴에서 잔주름을 많이 보았는데 여자들은 얼굴 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그런 상태를 유지하는지 정말 놀랐습니다. 그러면서 저런 얼굴들이 어느 날 영화에서 처럼 마귀 할멈으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동안도 좋지만 자기 나이에 맞게 얼굴도 늙어가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