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사이에 렌즈 두 개를 바꾸었습니다. 렌즈 살 돈이 쪼들리다보니 예전처럼 렌즈를 많이 사거나 바꿈질은 못하는 형편인데 갑자기 렌즈 두 개를 보내고 두 개를 들여온 것입니다. 제가 오래 전부터 써보고 싶은 렌즈 중에 하나가 펜탁스에서 나온 SMC-FA 24-90/3.5-4.5 렌즈였습니다. 이 렌..

사진기 점포가 밀집되어 있던 곳이 서울 예지동과 종로 3가, 남대문로, 충무로였는데 이제는 예지동과 종로 3가는 다 문을 닫은 것 같습니다. 종로시절부터 잘 알고 지낸 사진기 수리 전문가가 최 박사 님입니다. 성함을 밝히기가 좀 그래서 그냥 '최 박사'로 통하는데 예전 기계식 필름사..

미국시간으로 7일에 열리는 라스베가스 세계최대 소비자 가전전시회에 삼성이 새롭게 내어 놓는 사진기 NX300이 선을 보입니다. NX200의 후속 기종이니 미러리스라기 보다는 콤팩트형 하이브리드인데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개선되어 나온다고 합니다. 센서와 이미지프로세싱이 바뀌었고 처..

저는 니콘을 써보지 않았지만 일제 사진기 중에서 기계적 완성도가 제일 높다는 데는 이의가 없습니다. 캐논의 F-1이나 EOS 1V는 만져보았는데 그닥 만족감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펜탁스에서 나온 K2DMD아 LX도 있지만 그래도 일본 사진기의 자존심은 니콘의 F시리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

아직 메뉴얼을 다 확인하지 못해서 여러 가지 헤매고 있는데 오늘은 디지털필터 효과를 한 번 시험해 봤습니다. 날이 많이 추워서 산에 가는 것은 미루고 잠깐 충무로에 들러서 교환할 것을 바꾸고는 경복궁으로 갔습니다. 날이 추워서인지 다른 때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아직 눈이 다 치워지지는 않아서 설경 기분도 조금은 낼 수 있었습니다. 펜탁스 K-5에 많은 기능이 들어있다는 얘기는 여러 리뷰에서 보았는데 그것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해 제대로 써먹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그 기능 중의 하나가 디지털필터 효과가 있는데 이 기능은 찍을 때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고 찍은 뒤에 보정을 하는 방식입니다. 컨트라스트의 효과, 모노크롬효과, 수채화, 소프트, 색 추출이니 해서 많은 것들이 있는데 아직은..

오늘 서울숲에 처음 가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사진을 올려주고 해서 한 번은 가보고 싶었지만 지나면서 봐도 그리 넓지 않은 것 같았고, 산도 아닌 곳에 숲을 조성했다는 것이 별로일 것 같아서 크게 내키지가 않았었습니다. 근래에 경복궁을 갔었고, 이젠 겨울이라 고궁의 모습도 눈이 오기 전에는 크게 다를 것이 없을 것 같아서 어딜 갈까 망설이다가 서울숲을 한 번이라도 가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기를 챙겼습니다. 지하철을 두 번을 갈아타고 가다보니 괜히 지쳐서 거기 다 돌아보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이카 R9와 펜탁스 K-5, 라이카 35, 탐론 80-200/2.8, 탐론 500/8.0 그리고 펜탁스 16-45, 28-80, 70-210 해서 여섯 개의 렌즈를 챙겼는데 배낭까지 8kg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