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삼성맨은 아니지만

2017. 7. 8. 09:17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저는 삼성전자 혹은 삼성그룹과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다만 삼성 갤럭시노트4를 쓰고 있는 삼성의 팬입니다.


지금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병석에 누운지 3년이 지났고 여전히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 걸로 알려져 있고,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이 된 채로 재판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국민들 중에는 삼성에 대해 늘 부정적인 태도를 갖고 계신 분도 많고, 호의적인 태도를 가진 분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호볼호를 제가 얘기할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욕을 먹든, 찬사를 받든, 삼성은 대한민국이 키운 기업입니다. 그 삼성이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왕관을 세 개나 쓰고 나타났다.”

 

72분기 실적(잠정치)을 공개한 삼성전자에 대한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의 평가다.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의미에서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만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72% 늘었는데, 역대 최대였던 20133분기의 101600억 원도 훌쩍 뛰어넘었다. 주말을 뺀 영업일 기준으로 매일 2000억 원씩, 일주일에 1조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영업이익에선 스마트폰 라이벌인 애플(122000억 원 예상)은 물론 미국의 IT 4인방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합계 128000억 원)을 제쳤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24년간 1위를 지켜온 인텔마저 넘어섰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영업이익률이다. 사상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서 23.3%를 기록했다. ‘남는 장사를 잘하기로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애플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26.6%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이번 분기에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 두 회사 간 영업이익률 격차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많이 팔고 짭짤하게 남길 수 있었던 데엔 반도체 공이 컸다. 반도체는 모바일 시대를 맞아 이른바 수퍼 사이클(장기 호황)’에 올라탔다. D·낸드플래시 등 메모리의 출하량이 늘고 가격은 고공비행하면서 삼성전자는 반도체에서만 7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일보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물론 지금 잘 나간다고 해서 계속 잘 나가라는 법도 없고 한 때 세계 전자시장을 주름잡던 일본의 소니, 도시바, 샤프 등 유명기업이 어느날 하루 아침에 쇠퇴해서 그 어두운 그림자를 땅에 떨어뜨리고 있는 현실을 보면 세계 정상에 서 있는 기업들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그렇더라도 삼성이 세계 시장에서 세 개의 왕관을 차지했다는 것은 정말 놀랄만한 일입니다. 일본 소니가 허우리드 영화  '007 스펙터'를 촬영할 때에 영화사에 2000억원, 그 주연배우에게 200억원을 스폰하겠다고 하면서 영화에서 소니 휴대폰을 써 달라고 하자, 그 배우가 '제임스 본드는 세계 제일만을 쓰는데 어떻게 소니폰을 쓰겠는가? 하며 정중하게 거절하고 삼성폰을 썼다는 얘기는 삼성과 소니의 위상이 어떻게 변했는지 잘 알려주는 일화입니다.

 

<‘무어의 법칙으로 유명한 고든 무어가 1968년 설립한 인텔은 93년에 PC용 펜티엄 CPU를 생산하면서 반도체 업계 매출 1위로 올라섰다. 이후 24년간 한 번도 왕좌를 내주지 않았다. 인텔은 컴퓨터 제조사에 칩을 제공하는 B2B(기업 간 거래) 업체지만 대중적인 브랜드 인지도도 구축했다. PC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98년 포춘이 발표한 브랜드 순위에서 인텔은 코카콜라·말버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독보적인 기업이었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실적(잠정치)은 그런 인텔을 한국 기업이 추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84무모하다는 비판을 감수하며 반도체 시장에 뛰어든 지 33년 만이다

업계 추정치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2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176000억원, 영업이익 750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등 부문별 실적을 확정치 발표에만 포함한다. 월가는 인텔의 2분기 매출·영업이익을 각각 163000억 원과 440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분기에 이미 영업이익에서 인텔을 앞섰는데 2분기엔 매출에서도 인텔을 1조원 이상 앞섰다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칩메이커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원조격인 인텔과 이보다 16년이나 늦게 뛰어든 삼성전자의 운명이 뒤바뀐 건 PC에서 모바일로 정보기술(IT) 기기 소비 환경이 변했기 때문이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중앙처리장치(CPU)를 주로 만드는 인텔은 PC 수요 감소로 매출이 내리막을 탄 반면, 삼성전자는 모바일 시대를 맞아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D램 시장에서 48%,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35%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에 주로 들어가는 D·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은 최근 6개월간 크게 올랐다. 상반기 D램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상반기에만 약 15% 올랐다.

 

삼성전자 주력 제품의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DDDR4 4기가비트(Gb) 제품의 평균가는 3.09달러(5월 말 기준)로 지난해 하반기 1.94달러 대비 59.3% 올랐다. 낸드플래시 제품인 128Gb 멀티레벨셀(MLC) 가격은 같은 기간 5.52달러를 기록해 30.8% 상승했다. 스마트카·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 등 메모리 반도체의 용처가 많아지면서 출하량이 늘어나고 단가는 고공비행을 계속하면서 인텔의 아성마저 무너뜨린 것이다.

 

IT·모바일(IM) 부문의 실적도 개선됐다. 상반기에 내놓은 플래그십폰 갤럭시S8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끈 덕분이다. IM 부문은 1분기에 27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이번엔 35000억 원 가량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영업이익 17000억 원 가량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플렉서블 OLED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LCD 패널 가격도 오른 덕분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지난해 연간 2조 원대 이익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분기에만 2조원에 가까운 돈을 벌어들였다. 이 밖에 가전(CE) 부문이 5000~1조원, 지난해 인수한 오디오 및 자동차전장 부품업체 하만이 3000억 원 가량의 이익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깜짝 실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평택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라인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출하량은 고스란히 3분기 실적에 잡히게 된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와 OLED 등 부품 경쟁력이 견고해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증가한 635000억원, 영업이익도 15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누가 말하기를, '왜 한국사람들은 삼성전자에 다니지도 않으면서 삼성전자라고 하면 자기 일처럼 생각하는가? 그거야말로 넌센스다'라고 얘기했지만 내게 아무 도움을 주지 않아도 삼성이 잘 나간다는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삼성이 계속 세계 정상을 지켜나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 오판과 편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험 학습,,,  (0) 2017.07.10
복날이 다가오니,,,  (0) 2017.07.09
아마추어리즘,,,  (0) 2017.07.07
천진난만한 사람들?  (0) 2017.07.06
유쾌한 선견지명(先見之明),,,  (0) 201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