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8. 07:20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지난 1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발표하며 “과감한 목표이자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고 했다.
새 NDC에서 한국은 2030년 온실가스를 2018년보다 40% 이상 줄이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30.2%로 올릴 계획이다. 기존 NDC보다 온실가스 감축률과 재생에너지 비중 모두 늘어난 건 맞다. 그런데 세계적 탈탄소 기조에 비춰봐도 ‘과감하고 도전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세계일보는 15일부터 COP26이 열린 영국 글래스고와 프랑스 파리 현지 취재를 바탕으로 ‘에너지 대란 유럽을 가다’를 연재했다.
유럽은 코로나19 봉쇄가 풀리며 전력 수요가 늘었으나, 공급 차질로 지난 9월부터 전기 도매가격이 서너 배 뛰었다. 이에 유럽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강조하는데 ‘재생에너지는 비싸다’는 생각이 공식처럼 자리 잡은 한국에선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 화석연료는 더럽고 에너지 자립에도 도움이 안 되는 데다 탄소 비용까지 감안하면 제일 비싼 연료라서 그렇다.
5점 만점에 1.4점. 한국의 과감하고 도전적인 목표에 국내외 전문가들이 내린 평균 점수다. ‘에너지 대란…’ 시리즈에 도움을 준 전문가 중 5명을 추려 한국의 에너지 전환 점수를 5점 만점 척도로 받아본 결과 3명은 2점을, 2명은 0.5점을 줬다.
이들은 한국이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필 맥도널드 엠버 최고운영책임자는 “한국의 에너지 믹스(에너지원 구성)는 영국의 10년 전과 유사하다”며 “전력의 80%를 화석연료로 생산했던 영국은 2025년이면 그 비중이 5% 아래로 떨어진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영국 등 다른 나라의 사례를 참고해 전환 과정을 5년으로 압축할 수도 있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세계일보, 윤지로 기자, 글래스고=박유빈 기자
출처 : 세계일보, "韓 에너지전환, 5점 만점에 1.4점" [심층기획-'에너지 대란' 유럽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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