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이만 모르는

2023. 1. 13. 07:34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또 하락했다. 12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사의 전국지표조사(NBS, 9~11)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보다 1%포인트 떨어진 27%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5% 2주 전보다 3%포인트 늘었다. 양당 격차도 4%포인트에서 8%포인트로 커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해 11 28~30일 조사에서 34%를 기록한 뒤 30%(12 12~14)28%(12 26~28)27%(1 9~11)로 하락세다.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30%대를 줄곧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 추이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난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1 3~5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3%를 기록했다. 지난해 11 29~12 1일 조사에서 33%를 기록해 국민의힘(당시 35%)에 밀린 이후 1개월이 넘도록 반전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인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세다. 최근 조사(2~6)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3.9%로 국민의힘(40.4%)에 앞섰으나, 그 격차(3.5%포인트) 1주 전(6.3%포인트)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지율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당내 불만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향하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당이 똘똘 뭉쳐 대응하는 데 대한 불만이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12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도 살고 민주당도 살려면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는 분리 대응해야 한다 방탄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한다는 민주당 당헌 제80조를 꺼내 들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성남FC 사건보다) 쌍방울 김성태 회장이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김 회장이) 올해 하반기 내지 내년 초에 귀국한다면 이건 총선을 앞두고 어마어마한 악재라며 이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할 때부터 이런 사법 리스크로 당이 출렁이는 것을 계속 걱정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태국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된 김 회장은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이날 쌍방울그룹 보도 자료를 통해 귀국 의사를 밝혔다.

 

수도권 3선 의원은 당이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단결해서 대응하는 데 대해 불만을 가진 의원들은 성남FC 사건 재판이 본격화할 때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재선 의원도 윤석열 정부 특수부 검사들이 수사를 설렁설렁하지 않았을 텐데, 재판에서 결정적 증거가 나오면 이걸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라며 결국 결정은 국민이 하는 거고, 당은 그 선택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처럼 민주당이 20%대 지지율에 고착되면 과연 이 체제로 계속 갈 수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장 출신 재선 의원도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일을 못 하는데도 우리 당이 방탄 논란 때문에 국민에게서 멀어져서야 되겠냐 내년 총선에서 과반을 내줄 거 같다는 위기의식이 생기면 의원들 머릿속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중앙일보. 정용환 기자

 

출처 : 중앙일보. "정부 이리 일 못하는데"지지율 하락에 커지는 이재명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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