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 07:52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일 연대 농성’이라는 글과 함께 제시한 사진은 연대 농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당사자인 일본 중의원 의원은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등 민주당 주장과는 결이 다른 안보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일본 의원이 ‘김건희 특검’을 찬성하는 것처럼 비치게 꾸민 것은 정치적 사기극이나 다름없고, 국격 훼손과 정치 불신도 부른다.
민주당 내 초선 강경파 의원 모임으로 불리는 ‘처럼회’ 소속인 김 의원은 지난 23일 민주당 의원 대화방에 ‘한일 연대 농성’이라는 글과 함께, 국회를 방문한 일본의 후토리 히데시 입헌민주당 중의원과 나란히 앉아 주먹을 불끈 쥔 사진을 올렸다.
그런데 정작 후토리 의원은 27일 조선일보 기자와 인터뷰에서 “옆에 앉았다가 김 의원이 먼저 사진을 찍자고 해서 찍었을 뿐”이라면서 “한글을 모르기 때문에 주변에 어떤 내용의 플래카드가 있는지도 몰랐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을 얘기하는지는 인식조차 못했다”고 했다.
후토리 의원은 또 “나의 행동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해서 마이너스로 쓰여서 정말 유감스럽고 슬프다”면서 윤 대통령에게 사실상의 사과를 했다.
정치적 주장은 당당해야 한다. 얄팍한 속임수를 동원해선 안 된다.
김 의원 행태에서 후토리 의원 말처럼, 개탄을 넘어 슬픔을 느낄 정도다. 같은 처럼회 소속 김의겸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주한 EU대사의 이재명 대표 면담 발언을 왜곡한 적도 있다.
이젠 국민이 걸러내는 수밖에 없다.>문화일보. 사설
출처 : 문화일보. [사설]영문 모르는 日 의원과 사진 찍고 ‘한일 연대농성’ 사기극
'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 오판과 편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체포 특권의 역설 (0) | 2023.03.03 |
---|---|
살생부는 누구 작품? (0) | 2023.03.02 |
이재명의 식량안보론 (2) | 2023.02.28 |
사장님이 된답니다 (0) | 2023.02.27 |
5세대 전쟁? (0) | 2023.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