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새벽 4시 500석 매진?

2023. 6. 16. 06:10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경찰이 소위 조국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의 박스오피스 순위가 조작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소셜미디어에서는 과거 평일 새벽 4시에 매진된 그대가 조국’ 일부 상영관 사례가 재조명됐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CGV, 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 영화관과 쇼박스키다리스튜디오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배급사 3곳 본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 수색했다경찰은 순위 조작이 의심되는 영화 목록에 그대가 조국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그대가 조국은 조 전 장관 취임과 검찰 수사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재판 등을 기록했다는 다큐멘터리다조국 사태와 관련해 조 전 장관 부부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온 이들이 대거 출연해 검찰과 언론법원 판결을 비판한다작년 5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333633누적 매출액 31억원을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보면, ‘그대가 조국은 개봉 첫날 24455명의 관객을 모으며 일간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그러다 2022년 7월 4일 관객수 21일간 박스오피스는 55위까지 떨어졌는데이틀 뒤 갑자기 일간 박스오피스 순위가 8(987)까지 치솟으며 역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후 7월 10일까지 10위권대를 유지하다가 같은 달 11일 이후로는 상영 점유율이 0%대로 주저앉았다.

 

그대가 조국 배급사인 엣나인필름의 정상진 대표는 관객 수 조작은 없었다고 해명했다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많은 분이 좌석 후원을 해주셨고이분들의 후원금은 상영관 확보에도 도움이 됐다며 후원인을 위한 시사 상영의 경우 관람환경이 좋지 않은 좌석은 배급사에서 지불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소셜미디어에서는 새벽 4시에 시작한 그대가 조국’ 상영관 두 곳이 매진된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한 네티즌이 지난해 5월 27일 영화 관련 커뮤니티 익스트림무비 게시판에 올린 새벽 4시에도 영화를 상영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다.

 

상영시간 보고 1차로 놀라고매진이라 2차로 놀랐다는 글쓴이가 올린 캡처 화면을 보면, 2022년 6월 1일 수요일 메가박스 신촌에서는 그대가 조국 2개 상영관이 매진됐다. 319석 규모의 3관과 190석의 5관의 전(좌석이 팔렸는데상영 시각은 오전 4시부터 오전 6시 4분까지였다.

 

경찰은 이 외에도 2021~2022년 개봉한 비상선언’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70~80여편의 순위가 조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각각의 상영 정보 등을 분석한 뒤 상당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배급사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조선일보김명진 기자

 

  출처 조선일보평일 새벽 4시 500석 매진? ‘그대가 조국’, 순위 조작 수사 대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