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향젹봉의 사진들이
2007. 12. 22. 17:19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눈이 오는 계절이라 그런지 요즘 덕유산 향적봉 사진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예전에 서울클럽에서도 한 번 가서 좋은 사진을 많이 찍고 온 적이 있는데 근래에는 통 가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한 번 갔을 적에는 새벽 내내 눈이 내려서 사진기는 꺼내보지도 못하고 왔습니다. 그러고는 벼르기만 하고 쉽게 떠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전에 제가 갔던 방법은 서울에서 내려가 점심을 먹고 저녁 준비를 싸 가지고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 향적봉 산장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나가 사진을 찍고 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세 시간 정도의 등산으로 산을 오른다고 합니다.
산 아래서 네 시쯤에 올라가면 일곱 시 언저리에 도착이 가능한 것 같은데 서울에서 출발하려면 새벽 한 시 정도에 가야하니
그냥 산장에서 하루 자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어디 사진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그날 일기가 어쩌냐에 따라 사진이 달라지기 때문에 갔다가 헛탕을 치고 오는 일이 많아서
쉽게 떠나질 못하게 됩니다. 올 겨울에는 꼭 한 번 가볼 생각입니다.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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