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빈도가 높지 않은데도
2008. 3. 15. 06:44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초광각이나 초망원은 사용빈도가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렌즈를 구입하는 것은 낭비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렇지만 가지고 싶은 렌즈가 있으면 또 거기에 마음이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 옥정호에 가서 사진을 찍을 적에 잘 아는 형님이 라이카 15mm의 화각으로 구도를 잡은 뒤에 저에게 보여 준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때 19mm를 가지고 있었는데 큰 차이가 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두 렌즈의 외관이 차이가 많이 있어서
15mm가 훨씬 더 멋져 보인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 렌즈 가격이 350만원인가 한다고 해서 감히 엄두를 못 내었는데 얼마 전에 신세대카메라에 200만원 미만으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사고 싶었지만 소위 총알이 없어 그냥 지났는데 이번에 또 그 정도 가격이 매물이 나왔습니다. 다행이 렌즈 몇 개 정리한 것과 디카를 판 돈이 있어 다 제쳐 두고 구입하려는 것입니다.
상태가 비슷한 것, 하나가 남대문 어느 점포에 있는데 380만원으로 나와 있습니다. 자주 다니던 곳인데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구경만 하다가
기회가 닿은 것 같아서 15mm를 구입하고 19mm를 팔려고 내어 놓았더니, 바로 예약이 들어와서 가벼운 마음으로 15mm를 구입할 것 같습니다.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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