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엘마 구입했습니다

어제 충무로에 나가서 렌즈 구입했습니다.
그 점포에 중고로 나온 포토클렘 삼각대 볼헤드도 같이 구입하기로 했었는데 가서 보니 구형인데다가,
추운 곳에서는 오일이 얼어 작동이 안 되더라는 사용기를 보고는 헤드는 보류했습니다.
솔직히 말을 하면, 광각 렌즈나 초광각렌즈나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지만 꼭 갖고 싶었던 것이라 무리를 한 것입니다.
다행이 제가 가지고 있던 19mm를 조금 싸게 내어 놨더니 구매하겠다는 분이 있어,
오늘 오전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직거래하기로 했는데 오늘 나가지 않으면 그냥 가지고 있을 생각입니다.
얼마 전에 만났던 광옥이 형님이, 가지고 있던 것 팔지 말고 그냥 두라는 충고를 하셨는데 그렇게 하고 싶지만
돈에 쪼들리다보니 어쩔 수 없이 파는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고 생각해보니 늘 팔 때는 많은 손해를 보고 파는데
다른 곳에서 아끼면 견딜만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며칠은 구입한 렌즈 덕에 무척 흐뭇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