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참....

2008. 6. 29. 16:15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어제 저녁에, 예보로 봐서는 서울근방은 비가 안 올 것 같아서 오늘 새벽 다섯 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잤습니다.
자기 전에 사진기 다 꾸려놓고 필름까지 장착을 다 했는데 아침 네시 20분에 일어나서 보니 비가 주룩주룩 내렸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걸어, 부천에서 오기로 한 제자에게 물으니 거기는 바람까지 많이 분다고 했습니다.
비가 웬만하면 사진을 찍는데 나쁘지는 않지만, 바람 불고 비가 오면 사진기를 들고 나가는 것조차 힘이 들 것 같아.
그냥 오지 말고 잠이나 더 자라고 하고 저는 잠이 안 와서 뒤척이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일곱 시가 다 되었고.
비가 그쳐가고 있었습니다.
아침을 먹고나니 해가 나와서 혼자 경복궁에 다녀오긴 했지만 조금만 더 비가 일찍 그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