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 주고 산 모자,,,,

2008. 8. 27. 07:50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방학 때 잠깐 지방에 내려간 일이 있는데 거기 가서 보니까,
여자들이 밭을 매거나 고추를 딸 적에 쓰는 모자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챙이 아주 넓은 데다가 모자 뒤쪽으로는 커튼처럼 어깨까지 내려오는 막이 붙어 있어서 목덜미까지
가릴 수가 있고 위에는 바람이 통할 수 있도록 망사가 둘러져 있어, 햇볕을 가리는데는 최고일 것 같았습니다.
거기다가 뒤의 막을 얼굴 앞으로 당겨서 단추를 채우면 얼굴이 반이 넘게 가려지는 효과도 있어서
사막지대에 뎌행을 갈 때에 가져가면 아주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 가격을 물었더니,
좋은 것은 5000원이고, 보통은 3000윈이라고 합니다. 가격 부담도 없어서 하나 사 가지고 왔습니다.
다만 색이 다들 알록달록한 것이라 수수한 것으로 고르느라 애를 먹기는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것이라고 괜찮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국에 가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이 제 모자입니다,,,,
한국서 온 아줌마들을 그 모자를 보고 웃느라 정신이 없었고, 거기 사람들은 아주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모자를 그쪽 지역에 수출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게 아마 중국제품일 것입니다.
비산 것은 아니지만 아주 실용적이라 버리고 올려다가 다시 가지고 왔는데 새벽에 사진을 찍으러 나갈 적에 쓰고 다닐까 합니다.






어제는 정신이 없었던 영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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