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를 닦는 마음은,,,,

2009. 1. 19. 16:50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얼마 전에 티비에서 보니까 낚시에 빠져서 집안 살림에 신경을 안 쓰는 가장의 얘기가 나와
보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늘 새로 산 낚시대는 친구 것이 아니면 중고로 싸게 샀다고 하면서 부인이 볼까봐 숨겨 두고,
밤에 몰래 일어나 낚시대를 만지는 모습을 보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저야 그래도 집에서 이해를 해주는 편이라 거짓말까지 하면서 사지는 않지만
제가 아는 가까운 분도 산 렌즈와 사진기를 집에 가서 꺼내보지도 못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가급적 집사람이 안 볼 때에 사진기와 렌즈를 만집니다.
제가 애지중지하는 것을 보면 혹 집사람이 질투를 할까봐 조심하는 것입니다.
제 몸에 상처가 생기는 것보다 사진기나 렌즈에 흠집이 생기는 것이 더 두려운데
수시로 닦아주지 않으면 사진기도 질투할까 두렵습니다.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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