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과 칠순잔치

2009. 7. 10. 15:19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내일은 쉬는 토요일입니다.
한참 전에 결혼식 청첩장이 와 있습니다. 가깝게 지내시다가 퇴임하신 선생님의 둘째를 보내는 날이라고 합니다. 거기 첫째가 결혼할 띠에 제가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쩌면 내일도 사진을 찍어주기를 바랄 지도 모릅니다. 며칠 전에 청주에 사시는 고모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내일 고모의 칠순잔치를 청주에서 한다고 초대를 하셨습니다.
여섯 분의 고모 중 막내이신데 고모는 이제 두 분만 남아계십니다. 기꺼이 간다고 얘기했습니다....
일이 겹치면 집안 일부터 하는 것이 제게는 순리입니다. 내일은 학교의 행사가 여러 건이 있어서 결혼식에 갈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퇴직하고 나니까 사람들이 변한다는 말을 들을까봐 그렇습니다.
제 일도 아닌 일에 걱정이 느는 것은 나이가 드는 징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