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어서 그런지....

2009. 9. 5. 21:17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장터에 내어 놓은 67렌즈가 나갈 듯, 나갈 듯 하면서 안 나갑니다....

올려 놓으면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어서 자주 확인하러 들어가야 하고.

또 괜한 신경을 쓰느라 다른 일에도 차질을 주는 것 같아서 다 접기로 했습니다.

집사람 얘기로는 그 렌즈들이 저하고 인연이 있어서 안 나가는 것이니 그냥 쓰라고 하는데 아닌 게 아니라 어제 누가 보자고 해서 가지고 나가려니 마음이 짠했습니다.

렌즈가 나가면 당장 돈이 되니 도움이 되겠지만 그것을 구할 때 생각하면 서운한 생각이 안 드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인연이라면 제가 써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