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다 신형으로 사느라 난리지만
2010. 1. 7. 21:08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인지도'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저에게 사진기를 사겠다고 문의를 하는 사람들이 처음에 꺼내는 제품이 대개 니콘이 아니면
캐논입니다. 제가 삼성을 사라고 권하면 다들 반신반의하는데 저는 디카라면 당연히 삼성을
권합니다. 무어니무어니 해도 군소리없는 A/S와 알아보기 쉽게 설명한 사용설명서도 좋고,
새로운 제품이 나왔을 적에 보상판매도 훨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삼성에서 새로 나올 디카가 올 한 해 동안 얼마나 선전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사진기가
삼성의 의도대로 성공한다면 앞으로 삼성디카가 우뚝 설 날이 멀지 않을 것입니다.
새해 들어서 수동 사진기 하나 다시 구입했습니다. 족보에도 나와 있지 않은 탑콘 호스만
hF라는 대형 사진기인데 사실 이 사진기로 사진을 찍을 일은 많지 않겠지만 꼭 갖고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이 사진기는 대형이라 크고 무거워서 밖에 자주 가지고 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인데
집에서 조작해보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융자를 얻어서 샀습니다.
앞으로 몇 달은 그 돈을 갚기 위해 또 허리띠를 졸라매게 될 것 같습니다. 남들은 다 신형으로
바꾸느라 힘들다고 하지만 저는 구형으로 즐거움을 찾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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