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눈 폭탄

요즘 집에서 제가 쓰고 있는 컴이 문제를 일으켜 아주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문제가 아니라 기기 고장이라는데 눈까지 와서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오늘 아침에 교회에 다녀 온 집사람이 눈이 온다기에 오는가보다 했습니다.

어차피 시무식에 가야 했고, 또 눈 오는데 사진기 꺼내봤자 별 볼일 없더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그런데 아침을 먹고 학교에 나가려고 보니, 이미 눈이 10cm가 넘게 왔고, 도로가 마비되었다는

특보가 나오고 있어서 저도 기대반 걱정반이었습니다. 그칠 것 같지 않은 눈에다가 학교에 나가야 해서,

사진기 가방은 그냥 집에 두고 똑딱이 디카 하나 달랑 들고 학교에 갔더니 이제 눈이 20cm가 넘게

쌓였습니다,,,,

 학교에서 눈 내린 모습을 찍어두고, 학교 일을 다 보고 나니 두 시가 넘었는데 집에 가서 사진기를 챙겨

나오기는 어려울 것같아서 그냥 디카 하나 믿고 경복궁으로 직행했습니다.

엄청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으러 나오셨던데 저도 한 시간 정도 돌면서 디카로 찍었는데

지금 컴 때문에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학교에 안 나가도 되니까, 창덕궁에 가볼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