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멀었지만....
2010. 5. 2. 08:01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어제가 쉬는 날인 줄을 몰랐습니다.....
학교는 5월 1일에 쉬지 않고, 또 어제는 쉬는 토요일이 아니어서 저는 쉬는 날인 줄 몰랐습니다.
학교에서 아홉 시 45분에 출발을 했는데 서해안고속도로가 어찌나 막히던지 중간에 점심을 먹기도
했지만 무려 고창까지 여섯 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거기서 사진을 찍은 시간은 불과 두 시간 정도였는데 가는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보리밭이 크게 멋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다만 제가 어릴 때는 어디를 가나
다 보리를 심었기 때문에 그 추억이 생각나서 가보려 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와서 보리밭 사잇길을
걷고 있던데 대부분은 그냥 갈 곳이 없으니까 와봤다는 생각인 것 같았습니다.
제가 중학교 다닐 무렵부터 보리밭이 사라지기 시작해서 고등학교 다닐 때는 우리 고향에서도
보리밭을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가을에 심어서 다음 해 여름까지 가꾸려면 생장기간이 너무 길어서
보리를 가꾸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야 다 식량으로 쓰기 위해서 보리를 심었지만 지금은 보리보다 열 배나 맛이 있는 쌀이 넘치는데
누가 보리를 심겠습니까?
초보 운전기사가 왕복 열 시간이 넘게 운전을 하느라 정말 고생을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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