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바귀
2011. 4. 9. 22:36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어제 결성에 사는 친구댁에 갔다가 오늘 왔습니다.
친구와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의 친구들과 어울려 막걸리와 소주를 늦도록 마셨더니 오늘 종일 힘들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서울에 와서 점심을 먹고 창경궁과 창덕궁에 갈 생각이었는데 너무 힘이 들어서 집에서 쉬었습니다.
오늘이 광천장날이어서 잠깐 들렀다가 왔습니다. 요즘이 쭈꾸미 철인데 아직 잘 안 잡혀서인지 1kg에 35000원이나 하더군요, 중국산은 25000원이던데 별 차이가 없다고 해서 중국산 1kg을 사가지고 와서 먹어보니 정말 큰 차이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속이지 않고 팔면 별 부담없이 사 먹을 수 있는데 중국산을 가저다가 국산으로 속이면 속은 것을 안 뒤에는 괜히 찜찜하기 마련일 겁니다
어려서 논두렁에서 캐던 씀바귀를 팔길래 조금 사왔습니다. 집사람이 씀바귀나물은 해본 적이 없다고 걱정하지만 뭐 나물이라는 것이 된장, 아니면 고추장에 무치면 되는 것이라 내가 안다고 사왔는데 씀바귀와 고들빼기를 같은 것으로 생각한 제가 잘못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씀바귀는 주로 논둑에 나고 이른 봄에 뿌리를 더 즐겨먹는 것인데 고들빼기는 요즘 먹는 것이 아니라 가을에 먹는 것이었습니다.
내일 아침에 그 쓴맛을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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