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정신 좀 차리자!,,,

2011. 4. 13. 22:09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늘 뒤에 남는 것이 후회라지만 펜탁스 SMC-F 300/4.5 렌즈를 생각할 때마다 속에서 열불이 납니다. 예전에 아주 깨끗한 것을 40만원에 사서 쓰다가 그 가격을 받고 팔았습니다. 그런데 1년도 안 되서 60만원이 넘어갔습니다.

 지방에 있는 샾을 찾다가 허름한 300/4.5가 20만원에 나왔길래 제가 구입해서 잘 썼습니다. 그러다가 펜탁스를 완전히 정리한다고 그 렌즈도 30만원에 팔았는데 그런 렌즈를 구입하려면 지금은 70만원을 줘야 합니다. 아주 깨끗한 것은 130만원이 넘어가니 미쳐도 한참 미전 것인데 요즘은 아무리 허름하다해도 60만원 이하는 구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어느 샾에 허름한 것이 75만원에 나와 그 렌즈 때문에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구해서 쓰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55-300/4.0-5.8렌즈를 40만원은 받을 수 있을 테니까 그것을 내주고 50-200/4.0-5.6을 15만원에 구입하면 차액이 25만워, 거기다가 50만원만 보태면 구입할 수 있으니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그 유혹을 이기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종일 생각한 끝에 내린 결론은 "제발 정신 좀 차리자!"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