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고맙습니다.

2011. 5. 14. 23:12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요즘 제가 쓰는 컴이 수리하러 가서 일주일이 넘게 안 돌아오고 있습니다.

딸이 쓰는 컴을 쓰려니까 불편하기도 하고 자꾸 눈치가 보여서 글을 하나 올리는데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고등학교 은사님을 뵙고 왔고, 오늘은 돌아가신 선생님 묘소에 다녀왔습니다.

불초한 제자가 이만큼이나 앞가림을 하게 된 것은 다 저를 가르쳐주신 은사님의 덕입니다.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1년에 한 번이라도 찾아 뵐 수 있는 것은 말 뿐이라도 '스승의 날'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때, 스승의 날을 없애자는 얘기도 있었고, 학년이 끝나는 겨울로 바꾸자는 얘기도 있었지만 스승의 날을 교사의 날로 착각한 사람들의 생각 짧은 얘기였습니다. 이런 날이라도 있으니까 저 같은 사람도 잊지 않고 은사님께 인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저도 오늘 저녁에 제자들이 찾아와서 소주 한 잔 했습니다.

많이 부족한 사람을 스승이라고 찾아주는 제자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모든 분들이 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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