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20. 16:04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예전의 필름 사진기를 쓸 때는 그 기능이 단순하여 다른 것을 생각할 일이 없었습니다.
필름 넣고, 필름 감고, 렌즈 초점을 맞춘 뒤에 노출 조절하고 셔터를 누르면 다른 조작은 더 이상 할 것이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디카는 이보다 훨씬 복잡한 기분입니다.
제가 지난 1년 가까이 썼던 펜탁스 K-7은 여러 기능을 단순화시켜 몇 가지 조작 버튼만 설정하면 지정된 조리개 수치에 따라서 감도가 자동으로 변경이 되고 감도는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전환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삼각대 없이도 야간 촬영을 쉽게 했는데 어제 저녁에 캐논 5D는 전부 찍는 사람이 조작을 해야 가능했습니다. 아직 기능 파악이 제대로 안 되어서 조리개를 개방에 놓고 프로그램 방식으로 찍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저는 야간에 사진을 찍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야간 설정은 생각을 별로 안 해봤는데 어제 같은 일이 생기면 그것도 제대로 알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는 웬만한 책 한 권 수준의 설명서였는데 이번에 따라온 것은 수첩만한 크기의 간단한 것이어서 놀랐습니다.
정품을 사면 어떤 것을 주는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같은 큰 시장에 사진기 팔면서 제대로 된 한국어 설명서 하나 안 만드는 캐논의 짓거리에 부글부글 끓었지만 꼬으면 안 쓰면 될 거 아니냐는 얘기여서 뱉지도 못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그래도 신형인 5D MARK2 에 관한 것만 많고 구형인 5D는 별로 찾지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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