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평창?

2011. 7. 7. 16:25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새벽 뉴스에 보니 우리나라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이 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제목이 OK, 평창이던데 솔직히 예전의 88올림픽의 바덴바덴이나 월드컵 개최지로 우리나라가 선정이 되었던 그때의 감격보다는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 번이나 도전을 했고, 대통령께서도 현장에 나갔고, 김연아, 이건희, 박용성, 조양호 님 등 유명인사들이 총력전을 펼치는 것을 보고 꼭 되기를 바란 것은 맞지만 제가 10여 년 전에 평창에 가서 본 느낌은 거기가 올림픽 개최지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진을 찍기 위해서 평창, 아니 용평에 갔는데 한 겨울임에도 눈이 부족해서 스키장에만 눈이 있고 그 주변은 그냥 다 맨땅이었습니다.

 

  작년에 갑자기 강릉지역에 눈이 많이 와서 조금 낫기는 했지만 근래에 우리나라에 눈이 많이 오질 않아서 동계올림픽을 치루려면 눈을 만들어야 할 거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럴 경우 눈의 질이 천연의 눈보다 많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저는 그때 평창이 과연 올림픽 개최지로 적절할까 하는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지나간 얘기고 어렵게 유치를 했으니 최대한 성공한 올림픽이 되도록 모두가 합심했으면 좋겠습니다. 늘 정치적인 문제, 지역적 감정 등이 충돌해서 잘 하고도 후유증을 남기는 사례가 종종 있었는데 그런 부수적 문제는 다 던져 놓고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