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흑성탈출
2011. 8. 15. 20:38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아침부터 계속 비가 오락가락하여 산에도 못 가고 집에서 하루를 보내다가 오늘 개봉한 영화 한 편 보았습니다. '흑성탈출'이라는 상당히 귀에 익은 이름의 영화인데 이번에 개봉한 영화는 옛날 이야기가 아니고 앞으로 있을 이야기입니다.
'진화의 시작'이라는 부제가 붙었고 이미 예고편이 널리 알려져서 빤한 영화인 것은 분명하지만 제가 늘 우려하는 문제를 다룬 것이라 영화관에 가서 보았습니다. 다들 얘기가 2편을 위한 예고에 지나지 않는다는 거였지만 저는 이런 영화의 스토리가 현실로 될까봐 걱정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의 치매에 관한 백신을 만들기 위해 침팬지를 잡아다가 실험하는 얘기로 시작이 되는데 뇌에 투여한 약이 침팬지의 두뇌에 변화를 주어 지능이 매우 높은 침팬지가 태어나면서 일이 커지는 겁니다. 사람들이 개나 고양이의 두뇌를 더 좋게 하려고 애를 쓰고, 또 인공지능을 가진 로버트를 만들고 하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런 것들이 현실이 되어 사람에게 조직적 저항을 한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 두렵습니다.
생명체에, 혹은 기계에 사람이 손을 대서 이상하게 만들다가는 반드시 그에 대한 보복이나 재앙이 올 거라는 제 생각이 기우인지 모르지만 사람을 위한다는 변명으로 생영체를 조작하는 일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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