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진의 큰 별이 지셨습니다.
2011. 11. 26. 20:14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오늘 결혼식에 가다가 뜻하지 않은 부음을 받았습니다.
서울포토클럽의 오랜 지도교수이셨고 한국 사진계의 원로이시며 큰 별이신 성낙인 선생님이 별세하셨습니다. 공적인 자리를 떠나 제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스승님이신데 오늘 영면하셨습니다.
향년 84세로 알고 있는데 서울 양반댁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대 조소과를 졸업하시고 한국전쟁에는 미군통역병으로 참전하시기도 하셨습니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교수로 재직하시면서 많은 사진인을 길러내신 고인은 한국사진작가협회의 부회장과 회장직무대리를 역임하셨고 협회 고문으로 오랜 시간을 지내셨습니다.
언제나 따뜻한 웃음과 인자한 말씀으로 후학들을 대하셨는데 이제 더 이상 그 인자한 모습을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늘 입은 은혜에 반도 못 갚는 제자라서 송구스러웠는데 이렇게 갑자기 귀천하시니 더더욱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제 사진의 모든 것은 우리 선생님께 배운 것입니다.
삼가 선생님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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