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탓하랴마는
2011. 12. 26. 22:03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오늘 제자들 만나 소주 한 잔 했습니다.
서울시청에 근무하는 제자가 과중한 업무로 너무 힘들다고 하는데 오늘 얘기를 들어보니 정말 화가 났습니다.
행시에 합격하고는 관악구청에 근무하다가 구청장이 바뀌면서 서울시청으로 옮겨서 복지과에서 두 달을 근무하고는 또 자리이동이 있었는데 그 두 달 근무한 복지과 업무 때문에 징게 처분을 받을 것 같다는 얘기였습니다.
전 시장 적에 보훈단체에 10억을 지원했는데 이 10억이 단체장 횡령으로 얘기가 나왔다가 우리 제자가 환수 명령을 내려 환수가 되었지만 오랜 시간 그 집행을 감리하지 않았다고 그 라인 일곱 사람이 징계위원회에 회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원한 돈이 원활하게 집행되고 있는지 확인을 하지 않은 성실한 근무 이행에 저촉이 된다는 것인데 갓 5급 공무원이 무슨 권한이 있다고 걸고 넘어지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시장이 바뀌고 나더니 괜히 만만한 곳에 손을 대는 게 아닌가 싶은데 만약에 정말 징계처분을 내리면 저도 가만 있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그 지원금이 단지 보훈단체에 나간 거라 딴지를 거는 것인지는 몰라도 다 환수까지 된 금액인데 징계를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자기가 시장을 하면서 생긴 일도 아니고 먼저 시장 적에, 그것도 여러 해 전에 집행된 것을 가지고 책임을 묻는 것은 그먀말로 보여주기 위한 일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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