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2011. 12. 27. 19:50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요즘 고속도로 휴게소를 가면 거기서 팔던 커피가 다 없어지고 고급 체인점이 들어서 있습니다.

 

서울에서 다방이 없어지고 다 술집으로 바뀐다고 한탄했더니 이제 술집이 고급 커피숍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근래에 불기 시작한 고급 커피 열풍은 식울 줄을 모르다보니 덩달아 커피 값도 올랐다는 느낌입니다.

 

자판기 커피면 족하던 사람들이 이젠 한 잔에 3000원 이상하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게 되었으니 이게 발전인지는 모르지만 저는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의 의미도 모르면서 커피숍에 가면 무조건 아메리카노를 시킵니다. 맛이 좋아서가 아니라 제일 싸기 때문입니다.

 

아주 예전에도 커피 전문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가 어느날 갑자기 서리에 풀이 시들듯 소리없이 사라졌는데 지금의 이 열풍도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커피 전문점 하나 차리는데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고 하던데 지금처럼 한 동네에 서너 개씩 생기다가는 또 한 번 된서리가 내리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데 우리나라 수준으로는 아직 고급 커피시장이 활성화가 된 것은 아니라고 하니 지켜봐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