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
2012. 1. 8. 19:45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얼마 전에 '소양강 처녀'에 대해서 자료를 찾다보니 이 노래를 작사했다는 사람이 두 분이었습니다. 널리 알려지기는 반야월 선생이 작사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얘기를 다른 곳에서 보고 좀 답답했습니다.
제가 별 생각도 없이 어려서 많이 불렀던 노래인데 이 노래가 부르기가 무척 쉽다는 얘기를 듣고서 생각하니 아마 저도 부르기 쉬워서 그랬나 봅니다. 누가 시비를 걸기를 두견새는 산에서 사는데 왜 소양강에 나오냐는 얘기를 했다던데 강과 산이 같이 있으니 그게 문제가 될 일은 아닙니다.
다만 두견새에 대해서 여러 오해가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두견새는 뻐꾸기과여서 주로 낮에 활동하는 새입니다. 밤에 우는 새는 소쩍새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많은 문학작품에서 두견새로 잘못 알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뻐꾸기는 낮에 활동하는 새이고 소쩍새는 밤에 활동하는 새입니다.
동백꽃도 말들이 많다고 하던데 강원도의 동백은 상록수인 남해안의 동백이 아닙니다. 제가 봄에 올렸던 생강나무를 강원, 경기, 충청지방에서는 동백이라고 부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노래는 강원도 출신인 사람이 썼다는 것이 맞을 겁니다. 반야월 선생은 남부지방 출신입니다.
날이 춥다고 했더니 소양호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올 들어 첫 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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