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멘토

2012. 1. 14. 09:54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제가 가수 이선희를 좋아하는 것은 매우 오래 전부터여서 저를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이선희 판이 나오면 늘 열 장 이상은 샀고, 콘서트도 빠지지 않고 다녔는데 혼자 간 적은 없고 적어도 열 명 가까이 몰고 다녔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콘서트도 못 찾아다니고 판이 아닌 시디도 예전처럼 많이 사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영원한 이선희의 팬이라고 자처하고 있습니다.

 

요즘 매주 금요일 열 시에 MBC에서 방영하는 위대한 탄생2에 이선희가 나오는 날은 꼭 보고 있습니다. 다른 가수들이 멘토로 나오는 날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볼 수 있으면 보고 못 보면 말았지만 이선희가 나오는 날은 어떻게든 보려고 맞춰서 보았습니다.

 

어제 저녁에 이선희 맨토의 최종선발이 있었는데 이선희가 그 제자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자상하고 친절해서 교사인 제가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물론 저도 몇 사람에게는 그런 정성을 쏟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선희가 보여주는 모습은 누가 봐도 감동할만한 일이었습니다.

 

멘티에게 신발과 녹음기, 비타민 등을 선물하면서 자기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세심한 배려를 해주는 모습과 마지막 날에 멘티 가족들을 다 초대해서 자녀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거기에 수준 높은 사진가까지 불러서 기념사진을 찍게 하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감동했습니다.

 

저도 솔직히 요즘 가수들이 노래보다는 다른 쪽에 더 치중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었지만 한 명의 가수가 탄생하기 까지 들이는 노력을 보면서 새삼 연예인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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