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7. 16:20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중학교 때 국어책에 김동명 님의 '파초(芭草)'라는 시가 나왔었습니다.
조국을 그리는 파초를 노래함으로 우리가 식민지 상태의 나라임을 얘기했다고 배운 것 같은데 그 때, 제가 참고서에서 본 기억으로은 '파초'는 '바나나'라고 했습니다.
그때는 잘 몰랐는데 몇 년 전에 고등학교 문학책에 나온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에서 온 편지'라는 글에서 아들에게 보낸 아버지의 편지에 '파초'를 키우라는 얘기가 나와 있어서 좀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조선 말기에 경기도 남양주에서 '바나나'를 키우라는 얘기가 맞지 않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 '파초'와 '바나나'는 다른 종이라고 하네요,,,,
조국을 언제 떠났노
파초의 꿈은 가련하다.
남국을 향한 불타는 향수
너의 넋은 수녀보다도 더욱 외롭구나!
소낙비를 그리는 너는 정열의 여인
나는 샘물을 길어 네 발등에 붓는다.
이 밤이 차다.
나는 또 너를 내 머리맡에 있게 하마.
나는 즐겨 너를 위해 종이 되리니,
너의 그 드리운 치맛자락으로 우리의 겨울을 가리우자
김동명, 파초
<파초의 전체 모양과 꽃, 열매는 바나나와 무척 닮아서 구별이 잘 안 됩니다.
파초와 바나나는 생긴 것이 비슷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바나나가 열리면 바나나이고 그렇지 않으면 파초로 생각하면 됩니다.
파초의 학명은 Musa basjoo 이고 바나나는 Musa paradisiaca 입니다.
같은 과지만 종이 다른 식물입니다.
이 두나무는 너무 비슷하여 열매가 없을 때 확실한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나무 잎파리 뒷면에 하얀 가루가 묻어있는 것은 바나나나무이고 그렇지 않는 것은 파초입니다.
일반적으로 열매를 보고 구별하여야 합니다.
열매가 작으면 파초 입니다. 파초는 바나나에 비하면 결실성이 아주 떨어지고, 열매가 열렸다 하더라도 바나나보다 작고 먹을 수도 없습니다.>다음 팁에서
이래서 제대로 알지 못하면, 말하지 말라는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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