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4. 11:27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우리 속담에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을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누구나 쉽게 말을 하면서 하는 얘기가 여자가 독하게 마음을 먹으면 못할 일 없다는 식의 얘기들이 많은데 그런 게 아닐 겁니다.
우리나라에는 오뉴월이면 한 여름입니다.
지금은 양력으로 보니까 5월이 늦봄 정도가 되는 것이지만 이 말이 예전에 나온 거라면 오뉴월이 한 여름입니다. 여름에 서리가 올 리가 없는데 만약에 온다면 세상 뒤집어집니다.
<(화순=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우박이 무서울 정도로 쏟아진 후 보름여 뒤 산이 갈색으로 물들기 시작했어요."
지난 3일 오후 전남 화순군 동복면 유천리 유천저수지 인근 야산은 마치 가을 산을 보는 것처럼 붉거나, 갈색빛으로 온통 물들어 있었다.
산속으로 들어가 자세히 살펴보니 침엽수인 수십m 높이의 소나무가 위쪽부터 껍질을 벗고 갈색으로 변하며 죽어가고 있었다. 소나무 몸통 곳곳에는 무언가에 찍히고 할퀸 듯 상처가 있었고 나무들은 병에 걸린 듯 껍질이 벗겨진 채 붉고 갈색의 속살을 드러내며 시름시름 말라 죽어가고 있었다.
전남 화순군에만 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임야가 약 120ha에 달했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아온 식당 주인 김영자(57·여) 씨는 여름철인 7월에 산이 이처럼 갈색으로 변한 것은 난생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5월 31일 오후 무서울 정도로 우박이 하늘에서 쏟아진 후 보름여 만에 나무들이 색이 변하더니 급기야 말라죽는 것처럼 고사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화순 동복면 유촌리에만 우박이 약 20㎝가 쌓일 정도로 쏟아져 김씨는 운영하는 식당 지붕이 뚫리고, 출고한 지 1주일밖에 안 된 새 차가 찌그러지는 피해를 봤다.
김씨는 나무에 대해 잘 아는 주변인들에게 수소문해 본 결과, 우박이 내리면서 나무에 상처를 내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특히 나무의 재질이 부드러운 편백과 같은 활엽수는 피해가 덜했으나, 재질이 딱딱한 소나무는 우박이 내리꽂히는 힘을 이기지 못해 몸통 곳곳이 파여 고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김씨는 추정했다.
이곳 마을 주민들은 이러다가 산불이 난 것처럼 마을 일대 산의 소나무가 전부 고사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전남도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 같은 우박으로 인한 임야 고사 우려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화순 120ha를 비롯해 곡성 30ha, 담양 20ha 등 모두 170ha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연합뉴스
우박이 나무에 상처를 내서 문제가 되었다고 하지만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던 곳에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가 되면 다 얼어죽을 것입니다. 대만이나 중국 남부지역에서 영상 4, 5도가 되면 동사자(凍死者)가 속출하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그러니까 여자가 한을 품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면 살아 있는 모든 것을 다 죽일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 겁니다. 그만큼 무섭다는 것이지요. 이걸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릴만큼 여자가 독하다'는 정도로만 이해하면 거리가 멀어지는 것입니다.
여자의 한은 세상을 망하게 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러니 여자가 한을 품지 않게 만드는 것이 좋은 일일 겁니다.
'남자가 한을 품으면 동지섣달에 땀띠 난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저 혼자서 미치는 일이지요,,,, 동지섣달에 많은 옷을 입고 있는데 땀띠가 나서 가려우면 긁지도 못하고 애 먹는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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