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기 좋은 껌을 주니,,,

2020. 10. 1. 06:05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에 발표가 된 '국민교육헌장'의 첫 머리는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로 시작됩니다.

 

요즘 우리나라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은 아마 태어나기 전부터 '검찰 개혁의 역사적 사명'을 부여받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저런 뻔뻔스러움에도 말만 꺼내면 '검찰 개혁'이겠지요...

 

<아들의 군 휴가 연장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0일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은 무리한 고소·고발로 인해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공권력)을 소모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 장관은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을 어떤 객관적 검증이나 사실 확인도 없이 단지 정쟁의 도구로 삼은 무책임한 세력들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언론을 향해 깊은 유감을 보낸다며 “사실과 진실을 짚는 대신 허위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더 나아가 허위를 사실인 양 보도한 다수 언론은 국민께 커다란 실망과 상처를 주었다”고 했다.

이어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이미 국민들께서는 알고 있다. 왜 유독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들을 타깃으로 보수 야당과 보수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지”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그동안 매진해 왔던 검찰개혁은 더 이상 구호가 아닌 실천”이라며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조속히 완수해 촛불시민의 염원을 이뤄내고 마지막까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끝맺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8일 서울동부지검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후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근거 없고 무분별한 정치공세였다”며 “불필요한 정쟁에서 벗어나 검찰 개혁과 민생 현안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중앙일보, 이지영 기자.

 

후안무치(厚顔無恥), 적반하장(賊反荷杖)도 이 정도면 하늘을 찌를 것 같습니다. 우리 국민들 요즘 껌 씹을 돈도 없다고 하니까 실컷 씹어달라고 이런 좋은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다들 좋은 명절에 껌맛이 바뀌어서 씹을수록 씁쓸하겠지만 실컷 씹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