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9. 07:18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제가 엊그제 여기에 가상화폐와 암호화폐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도 이해가 안 가고 납득이 안 가기 때문에 누가 큰돈을 준다고 해도 암호화폐를 살 일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특히 젊은 사람들이 이 암호화폐에 큰돈을 쏟아 붓고 있다고 해서 염려가 됩니다. 다들 알아서 하는 일이니 제가 걱정할 것은 아니겠지만 제 주변에도 이런 일이 생길까봐 걱정스럽습니다.
그래서 다시 암호화폐에 대한 상식을 찾다보니 <‘블록체인’ 기술>이라는 것이 나와 있습니다.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에서 블록(Block)에는 일정 시간 동안 확정된 거래 내역이 담긴다. 온라인에서 거래 내용이 담긴 블록이 형성되는 것이다. 거래 내역을 결정하는 주체는 사용자다. 이 블록은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참여자에게 전송된다. 참여자들은 해당 거래의 타당성 여부를 확인한다. 승인된 블록만이 기존 블록체인에 연결되면서 송금이 이루어진다. 신용 기반이 아니다. 시스템으로 네트워크를 구성, 제3자가 거래를 보증하지 않고도 거래 당사자끼리 가치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 블록체인 구상이다.
비트코인은 특정 관리자나 주인이 없다. P2P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P2P는 개인 간 거래를 의미한다. 인터넷으로 다른 사용자 컴퓨터에 접속해 파일을 교환·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비트코인은 개인이나 회사가 아닌 여러 이용자 컴퓨터에 분산 저장된다.
비트코인에서 10분에 한 번씩 만드는 거래 내역 묶음이 ‘블록’이다. 즉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의 거래 기록을 저장한 거래장부다. 데이터베이스(DB)로 이해하면 쉽다. 거래장부를 공개하고 분산해 관리한다는 의미에서 ‘공공 거래장부’나 ‘분산 거래장부(Distributed Ledgers)’로도 불린다.>ICT시사상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오늘은 인도의 한 신문이 비트코인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다섯 가지를 얘기했다고 해서 여기 올려 놓습니다.
<실제가치가 없는 점,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점, 법정화폐와 경쟁해야 하는 점 등으로 비트코인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인도의 영자지 민트가 28일 보도했다. 민트는 모두 5가지 이유를 들어 비트코인이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실제 가치가 없다 : 일부 사람들은 우리가 금본위제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명목 화폐도 실제 가치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명목화폐 즉 법정화폐는 그것을 발행하는 정부가 이의 지급을 보증한다. 즉 보증가치가 있다.
실제 인도 루피 지폐에는 “인도 중앙정부가 보유자에게 지급을 보장한다”는 약속이 표시돼 있고, 미국의 달러도 "법적 입찰"이라는 단어가 표시돼 있다. 둘 다 정부가 지급을 보장한다는 의미다. 이로써 법정화폐는 종이에 불과하지만 가치를 지닌다.
주식은 그들이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로부터 이익을 창출 할 수 있는 회사의 능력 때문에 실제 가치가 있다. 상품은 산업이 상품 및 서비스 생산에 사용하기 위해 원자재로 구매하기 때문에 실제 가치가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가진 유일한 가치는 그 대가를 기꺼이 지불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점뿐이다. 이 사람은 비트코인이 오를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기꺼이 가치를 지불하려 한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계속 떨어진다면 그런 사람을 사라질 것이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내재적 가치가 전혀 없다.
◇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 법정 화폐는 발행하는 정부에 의해 방어가 된다. 각국의 중앙은행은 국제 통화 시장에 진출해 자국 통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자국 통화를 매매하는 시장 개입을 수행한다. 자국 화폐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안정성을 보장할 수단이 없다. 상하 등락폭이 있다든지, 심각하게 폭락하고 폭등할 경우, 거래를 제한할 어떠한 기제도 없다.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든 기관투자자들도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불안정성이다.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교환수단이 화폐로서 역할을 할 수는 없다.
◇ 법정화폐와 경쟁해야 한다 :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없다.
모든 국가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을 통제하기 위해 통화를 통제하려 한다. 즉 효과적인 통화정책을 펴기 위해 국가가 화폐의 통제력을 장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중국을 비롯한 국가는 국가가 보장하는 가상화폐를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다. 주요국가가 CBDC를 발행하면 비트코인의 존재 기반은 사라진다. 시민들은 중앙은행이 지급을 보장하는 디지털 화폐를 쓰지 아무도 지급보증을 하지 않는 비트코인을 쓸 리 없다.
◇ 무정부주의는 유토피아적 꿈 :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통화가 완전히 민주화되고 정부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무정부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무정부주의는 인류 역사상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구를 이루는 단위가 국가다. 국가는 민족이 그 기본이다. 즉 지구는 민족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가 아무리 발전해도 민족이 해체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무정부주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로, IT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다)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블록체인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 비트코인 찬성론자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것은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아무도 블록체인을 위해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는다. 이익을 바라고 투자할 뿐이다. 이같은 주장은 암호화폐 거래 활성화를 위해 거래소 등에서 퍼트린 선전 구호일 뿐이다.
암호화폐 말고도 블록체인 기술을 발전시킬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뉴스1, 박형기 기자.
제가 비트코인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위의 내용은 상당히 공감이 갑니다. 즉 이 코인을 가지고 은행에 가서 돈을 찾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들끼리 사고팔면서 차익을 남길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팔리지 않을 때는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이 있다고 해도 그게 지불보장을 해주는 것은 결재수단은 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길 경우 책임을 질 기관이나 개인이 없습니다. 이게 가장 큰 맹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지인에게 물었더니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금은 금방에 가져가면 현금을 줍니다. 그렇지만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가져간다면 거래소에게 그걸 현금으로 바꿔주진 못할 것입니다. 비트코인 한 개의 가격이 5000만원이라고 할 때에 이거 100개를 가지고 거래소에 가면 그 거래소에서 이것을 돈으로 바꿔 줄 수가 있겠습니까? 금은 공업에도 쓰이고 사람들의 허영심에도 쓰이지만 비트코인은 실체가 없기 때문에 바람과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게 지금까지 제가 판단한 상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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