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집, 분란 집,,,

2022. 6. 6. 09:27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더불어민주당의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5일 전당대회 규칙 변경을 요청하고 나섰다. 권리당원의 권한을 확대하자는 게 골자다. 이는 지난 대선 때 민주당 표를 결집했던 이재명 의원에게 유리한 방식이다.

 

대선 때 이 의원의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던 현근택 변호사는 5일 밤 페이스북에서 “국민과 당원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대표가 되는 정당과 계파 수장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대표가 되는 정당이 경쟁하면 누가 이길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는 “전당대회 룰을 바꾸어야 한다. 이번에 바꾸지 못하면 앞으로도 바꾸지 못할 것”이라며 전당대회 룰을 바꾸지 않으면 정권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었던 국민은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것에 분노하고 있다”며 “이들이 계속 민주당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임시조치만 취하다 여기까지 온 것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바꾸자”고 강조했다.

 

정청래 의원은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글에서 “민주당의 주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용민 의원도 “지금 민주당은 당원과 지지층을 바라봐야 한다. 외연 확장, 중도확장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내부 결속부터 다져야 한다”며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을 만들고 민주당의 정체성을 다시 찾기 위해서 당원과 지지층의 바다로 들어가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정체성도 모호한 상태에서 중도층에 호소한다고 하거나 민생만 챙겨야 한다는 접근은 최근 모든 선거에서 진 이유를 여전히 모른다는 것”이라며 “새로운 전당대회에서는 반드시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투표비율을 조정해야 한다. 이조차도 하지 못하면 정말 당원들에게조차 외면받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친명계 의원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친문(친문재인계)으로 분류되는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 의원은 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친명계의 ‘권리당원 투표권 확대’ 주장에 대해 “맞지 않는 얘기다. 전당대회를 두 달 앞두고 룰을 바꾸면 되겠나”라며 “이런 것은 새 지도부를 뽑아 논의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자의적 판단을 없애기 위해 1년 전 룰을 정해 미리 공표하도록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종민 의원도 지난 2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이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올 가능성에 대해 “개인적으로 재앙이 될 것”이라며 “안 하는 게 맞다고 본다. 다음에도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분인데 이렇게 조급하게 욕심내면 더 어려워진다. 이 정도로 국민이 심판했으면 이건 아니구나 하고 돌이키는 것이 맞다”고 말한 바 있다.>국민일보. 구자창 기자

 

 

출처 : 국민일보. “전대 룰 바꾸자”… 이재명계, ‘당대표’ 만들기 나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