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무게

2022. 8. 10. 06:04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은 무려 100만 부 이상 팔렸다고 하는데 저는 그 책을 아직 읽지 않았습니다. 지금 그 책은 대부분의 도서관과 서울역이나 지하철 등 어디에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크게 와 닿지가 않아서 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그의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평이 있습니다.

 

<그가 우리에게 울림을 준 것은 그 잘난, 미국에서 최고의 엘리트들인 ‘하버드대생’에게 “내 너 잘난 것도 알고, 똑똑한 것도 알고, 너가 졸업을 하면 기업의 임원이 되어 엄청난 부자가 될 것이고, 정계에 진출하여 상원이나 연방정부의 고위 관료가 되겠지만, 너가 잘 사는 이유가 미국이라는 사회 때문이니, 너보다 능력이 모자라고 경쟁에 뒤처진 사람을 배려하라”라는 이야기여서 라고 합니다.

 

결국, 잘난 사람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없는 사회는 지속 성장을 할 수 없다. 잘난 사람은 그 잘남에 더 큰 고마움을 느껴야 하고, 못난 사람은 그 못남에도 고마움을 느껴야 한다. 지독히 타인에 의존하는 삶, 누구도 외로운 섬으로 홀로 살 수는 없다.

 

내 분기탱천하여 분연히 말하리라. 사람의 무게는 직위와 권세의 무게가 아니며, 더구나 살덩이의 무게는 아니며, 타인에 대한 고마움의 무게라고, 그것이 정답만 득실거리는 인간 세상에서 아름답게 살아가는 유일한 비법이라고.>다음 블로그 삼선이야기, 윤일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출근길 문답에서 "대통령님 파이팅!"을 외쳐 논란이 된 기자의 소속을 공개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영국 출신 프리랜서 기자의 트윗을 공유하며 "'치어리더처럼 윤 대통령 발 앞에서 굽신거린 기자'는 ○○○○○ 소속으로 확인됨"이라고 적었다.

 

한국에 거주 중인 프리랜서 기자 라파엘 라시드는 전날 트위터에 "윤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는데 한 한국 기자가 '대통령님 파이팅!'이라고 외쳤다"며 "기자단의 일부 기자들이 치어리더처럼 그의 발 밑에서 굽신대는 모습은 너무 오글거린다"는 글을 게시했다.

 

조 전 장관은 이를 인용해 "치어리더처럼 굽신거린 기자"라는 설명과 함께 기자의 매체명을 공개했다. 조 전 장관이 기자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으나 네티즌들은 댓글로 기자의 이름과 사진 등을 공유했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전날 업무에 복귀한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문답을 나눴다. 윤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에 따른 인적 쇄신 계획 등을 묻는 질문에 답을 하는 와중에 한 여성 기자가 "대통령님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윤 대통령은 잠시 멈칫한 뒤 웃으며 해당 기자를 향해 손짓했고, 주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웃음이 터졌다. 해당 영상이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확산했고, 기자로서 경솔한 언행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충격적인 장면이다. 과연 기자가 맞나?" "질문권 얻으려고 일부러 파이팅한 걸까? 파이팅 기자가 쓴 기사를 읽어보고 싶다" "외람되지만에 이어 파이팅까지 나왔네" 등 의견을 냈다. 일부는 "질문하기 위한 나름의 방법인 듯" "저런 의견도 들어야 출근길 문답 계속할 듯" "인간적이네" 등 반응을 보였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조 전 장관 페이스북에 "깜짝 놀랐다. 최고 권력자에게 아부하는 기자라니!"라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조 전 장관이 기자의 소속을 공개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전직 장관이 좌표 찍기 공격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중앙일보. 정혜정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대통령님 화이팅’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이게 진짜 여론”이라고 호평했다.

 

전 전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20%대로 하락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지지율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9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마구 흔드는 좌파진영과 편파언론의 행태는 일종의 ‘예비 발작’내지 ‘사전 발악’이다”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판단했다. 전 전 의원은 “스스로 지은 죄를 알기에 공포심에 떠는 것”이라며 “저는 끝까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전과4범 이재명을 날린 것만으로 그 자격은 충분하니까”라며 “저는 이 대한민국을 증오하는 세력들을 잘 알고 그들의 정체를 보고 겪고 이겨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치 입문’을 밝히며 말했다. ‘패가망신을 각오하고 결정했다’ 그 말을 들으며 가슴이 미어졌고 한 편으로 안도했다. 어떤 고통과 고난이 있더라도 그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엎으려는 자들이 윤 대통령을 아주 쉽고 우습게 보는 것, 한편으론 아주 다행”이라며 “그들은 잘 모른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정치인지를.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새로운 ‘변종’이거든요. 알지도 못하고 덤비니 그들의 결말은 아주 참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겨냥 “국바세는 우유다죠? 국민의힘에 빨대 꽂는 새보계 꼼수에 돈 버리고 몸 버리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나꼼수 변종이 ‘새꼼수‘거든요. 전날 새꼼수에 80명 왔다죠? ‘우리는 이준석 팬클럽이 아니고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바란다’고 주최 측 모씨의 헛소리 작렬”이라고 비난했다.

 

국바세는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의 줄임말로 이 대표 지지 당원 모임이다. 이들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한 카페에서 ‘국민의힘의 진짜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 긴급 대토론회를 열고 의견을 나눴다. 국바세 운영진은 집단소송과 탄원서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전 전 의원은 “‘내부총질로 죽은 사람 있냐?’고도 물었단다“라며 “내부총질로 죽은 사람은 이준석. 어린 애가 총질하면 이런 사고가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에서 한 기자는 ‘대통령님 파이팅’이라고 외쳤고 이에 윤 대통령은 발언 중 눈웃음과 손짓으로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세계일보. 양다훈 기자

 

 사람의 무게는 체중이 아닙니다. 체중으로 얘기하자면 저도 무게가 좀 나가는 편입니다. 하지만 사람의로서의 무게는 너무 가벼워서 어디가 얘기를 꺼내기가 부끄럽습니다.

 

사람의 무게는 그가 가진 교양, 지식, 지혜, 상식, 언행으로 평가될 것인데 스스로 자신의 무게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대통령에게 파이팅을 외친 기자는 휴가 뒤에 출근하는 대통령에게 덕담을 건넨 것입니다.

 

그것을 이해 못하는 이상한 외국인을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반응을 하는 우리 지식인들을 보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준이 저 정도면 저보다 훨씬 가볍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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