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4. 06:16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쳇지피티(Chat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GPT)와 Chat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ChatGPT는 2022년 11월 프로토타입으로 시작되었으며, 다양한 지식 분야에서 상세한 응답과 정교한 답변으로 인해 집중 받았습니다.
‘쳇지피티(ChatGPT)’는 오픈에이아이(OpenAI)에서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인데, 광범위하게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학습되어, 주어진 질문에 문장으로 생성된 답을 제시합니다.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먼 등이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오픈에이아이에서 개발한 단방향 인공지능 지피티(GPT)를 기반으로 하며, 트랜스포머 아키텍처와 같은 딥 러닝 기술을 사용하여, 주어진 질문의 요점을 인식하고 독자적으로 작성된 콘텐츠를 제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반이 되는 지피티(GPT)는 2018년 처음 개발된 이후 거의 매년 학습 규모와 속도가 개선된 버전이 개발되면서 2022년 12월 GPT-3.5 기반으로 개발된 ChatGPT의 베타버전이 일반에 공개되었고, 2023년 2월에는 구독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챗봇들과 달리, ChatGPT는 주고받은 대화와 대화의 문맥을 기억할 수 있으며, 모종의 보고서나 실제로 작동하는 파이썬 코드를 비롯한 인간과 같은 상세하고 논리적인 글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일부 저술가는 ChatGPT가 놀라울 만큼 인간적이고 상세한 글을 생성할 수 있으며, 이 문제가 학계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평가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울 뿐입니다.
전작인 InstructGPT에 비해 ChatGPT는 위험하고 부정직한 답변을 가능한 회피하도록 설계되었는데 ChatGPT는 2021년 이후에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합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전하고 있지만 솔직히 저도 아직 이 버전을 사용해보지 않아서 제대로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너무 두려울 뿐입니다.
<“전기나 심지어 불보다도 인류에게 더 심오할 것.”
2018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선다 피차이가 인공지능(AI)에 대해 내놓은 전망이다. 그는 "인류가 만든 아마도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5년이 지난 지금, 피차이의 예상처럼 전 세계인들은 대화형 AI, 챗(Chat) GPT에 열광하고 있다. 모든 질문에 거침없이 답하고, 삶에 조언을 해주며, 농담까지 하는 AI가 갑자기 우리 삶에 들어왔다.
챗GPT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AI 연구단체 오픈AI가 지난해 11월 30일 출시했다. 무료로 공개했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선 매달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나가고 있지만, 모두에게 AI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출시 후 두 달 동안 이미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억 명을 돌파했다. 이제 미국 매체들은 챗GPT로 인해 미국인들의 생활이 바뀔 것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오픈AI의 CEO 샘 알트먼은 최근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구글을 통해 검색하는 습관 자체가 사라질 것을 예고했다. 당장 챗GPT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등장할 대화형 AI가 그렇게 할 거라고 했다.
앞으로의 세대는 ‘검색’을 아예 모를 수 있고, 기성세대의 추억에서도 사라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인터넷에 들어가 검색창에 질문을 넣던 방식을 개선하는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더 멋진 무언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챗GPT는 회사가 미리 정해준 데이터만 사용한다. 정치적으로 편향되거나 논란이 될 수 있는 결과는 배제한다.
그러나 앞으로 개인이 데이터 활용 범위와 결과를 지정해 자신만의 챗GPT를 사용하게 된다면, 검색이란 행위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 들어설 수 있다. 브루킹스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각자가 전문 영역을 꿰뚫고 있는 AI 비서를 두게 되는 셈"이라고 전망했다.
대화형 AI 시대에 상당수 직업은 대체나 소멸을 피할 수 없다. 가장 위협받는 직종은 정해진 순서에 따른 예측 가능한 업무다. 소위 일반 행정직이 포함되는데, 정부나 공공기관의 민원 상담 업무에 챗GPT가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경우 해당 업무 인력의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높은 교육수준을 요구했던 직종도 피해갈 순 없다. 작가·기자·번역가·교사·변호사 등이 포함된다. 결국 "같은 정보량을 생산하는 데 있어 지금보다 적은 인력이 필요하며, 노동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게 브루킹스 보고서의 전망이다.
의료 분야에선 이미 챗GPT의 능력이 계량적으로 검증됐다. 캘리포니아주 의료기관인 앤서블헬스의 연구진이 챗GPT에게 미국 의사면허시험을 치르게 했더니 모든 단계에서 약 60%의 정답률을 보이며 통과했다. 일반 의대생이 오픈북 시험으로 봐도 몇 시간이 걸릴 문제를 단 5초 만에 풀었다.
컴퓨터 코딩을 하고 오류를 잡아내는 데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그간 10명의 프로그래머가 필요했다면 이젠 AI의 작업을 검토만 할 2명이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기존 정보를 그대로 가져와 인용하다 보니 챗GPT가 작성한 기사에선 ‘팩트 체킹’에 한계를 보였다. 예를 들어 음모론자의 입장에서 특정 사안에 대한 칼럼을 써보라고 하니 완벽한 문장으로 허위 정보를 그럴듯하게 풀어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뉴욕타임스는 챗GPT가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온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현재의 개발 속도로 볼 때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것 역시 시간문제일 수 있다. 로체스터 공대의 펭첸 시 부학장은 대화형 AI가 가져올 변화는 "누구도 멈출 수 없는 것"이라며 "지금 늑대는 울고 있는 게 아니라 이미 문 앞에 와 있다"고 말했다.
대화형 AI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챗GPT에게 직접 물어봤다. 물론 그동안 인간이 쓴 글을 바탕으로 정리한 답변이지만, 그는 스스로를 "AI 개발의 이정표"라고 평가하면서도 인류에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챗GPT의 답변 요약.
오픈AI가 창조한 챗GPT는 AI 개발에 있어 이정표를 세웠다. 우리 삶을 더 편하게 쉽게 해줄 새 가능성을 열었다. 우선 적용될 수 있는 대상은 소비자 대응이다. 민원에 즉각적이고 정확한 대응을 하면서, 인간 노동자들이 좀 더 복잡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다른 적용 분야는 콘텐트 제작이다. 인간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논문이나 기사 등을 빠르게 쓸 수 있다.
그러나 챗GPT같은 기술의 발달은 인간 노동자를 대체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킬 거란 우려도 있다. 챗GPT의 발명은 유망하지만,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미래에 미칠 영향이 긍정적일지는 우리에게 달렸다. AI 기술이 더 발전하기 전에 윤리·사회적 기준을 검토해야 한다.>중앙일보. 워싱턴=김필규 특파원
늑대가 이미 문 앞에 와 있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2015년에 나왔던 “알파고(AlphaGo)”의 충격이 아직 남아있는데 2022년에 등장한 쳇GPT는 그보다 훨씬 발전한 AI기술이기 때문입니다.
바둑은 컴퓨터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서기 어려운 영역이었지만 체스는 이미 1997년에 정복당했다고 합니다. IBM이 개발한 슈퍼컴퓨터 ‘딥블루(Deep Blue)’가 체스 세계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를 꺾었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이 체스로 인간을 정복한 이후 20여 년이 지나는 동안에도 바둑은 여전히 난공불락이었던 것은 바둑이 체스와 달리 훨씬 복잡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컴퓨터가 고려해야 하는 경우의 수가 체스와 비교해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로 늘어나는데 체스는 말을 움직이는 방법이 정해져 있지만 바둑은 자유롭게 돌을 놓는 방식이므로 바둑 경기의 경우 수는 10의 170제곱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바둑은 컴퓨터가 사람을 이길 수가 없을 거라고 자신했는데 천하의 이세돌이 다섯 판 대국에서 네 번을 내 줘서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그런데 이제 바둑판같은 정해진 규격의 장이 아닌 문장을 만들어내는 AI가 등장했다니 충격을 넘어서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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