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친문은 하나… 우리는 명문정당"

2024. 2. 5. 07:20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문재인 전 대통령은 4일 경남 양산 사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 4·10 총선을 앞두고 당내 통합을 당부했다.

 

특히 두 사람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딴 명문(明文정당을 언급하며 우리가 다 같이 하나 된 힘으로 왔는데 총선 즈음 와서 친명(친이재명), 친문(친문재인)을 나누는 프레임이 있어 안타깝다우린 하나이고 단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쯤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이 대표를 포옹으로 환영했다두 사람은 각 비서실장을 동반한 단독 차담 30최고위원들과 함께한 오찬을 비롯해 2시간가량 환담을 이어 갔다.

 

이들은 차담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단결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전했다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험지로 분류되는 부산·울산·경남(··선거를 각별히 챙겨 총선 승리를 견인해 달라고 당부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번에 부··경에 출마하는 영입 인재가 있다고 하면 이 대표께서 업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민주당과 우호적인 제3의 세력들까지도 다 함께 힘을 모아 상생의 정치로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 정치를 바꾸는 데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선거제와 관련해 결단을 미루고 있는 이 대표에게 다양한 정치세력이 원내 진출을 할 수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참석자는 문 전 대통령이 친명·비명(비이재명프레임을 심화시키는 발언에 대한 당 지도부의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단 뜻도 밝혔다고 전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 중진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고 한다.

 

다만 특정 인사를 거론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세계일보양산=최우석 기자

 

   출처 세계일보이재명 만난 文 "친명·친문은 하나… 우리는 명문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