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5. 06:07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왜 중국에 집적거리냐, 그냥 셰셰(謝謝·감사 인사) 하면 되지'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 논란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민주당의 대(對)중국 굴종 인식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해당 발언이 실수가 아닌 노골적 사대(事大)주의의 발로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셰셰 발언은) 이재명 대표가 그냥 웃기려고 아니면 피곤해서 실수한 것이 아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여름인 6월에도 주한중국대사관을 직접 찾아가 외교부 국장급에 불과한 싱하이밍 대사로부터 훈시에 가까운 일장 연설을 15분 간 고분고분 듣고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같은 시기에 법무장관이었던 저는 싱 대사로부터 만찬 요청을 받고 적절하지 않다고 봐 사양했다"며 "여러분, 어떤 것이 국격을 지키는 행동이고 어떤 것이 국익에 부합하는 행동인가. 그렇게 머리를 조아려주면 국익이 높아지는 게 있나. '무시해도 된다'는 신호 아닌가. '중국에 패배에 베팅하다가는 나중에 후회한다'는 싱하이밍 대사의 협박에"라고 대조했다.
이어 "(싱 대사에게) 한 마디 발언을, 반박도 못하는 것이 이 대표다. 그 당시 실수로 반박을 못한 게 아니라 (그 자신도) 그런 생각이란 점을 이번 셰셰 발언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그 발언을 한 날(지난 22일)은 서해수호의날이었다. 이 대표는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빠지면서 한 말이 셰셰"라고 비판했다. 대북 안보관과 대중 외교관 모두 문제가 있단 취지로 풀이된다.
한 비대위원장은 "중국의 불법어선이 서해까지 들어와서 치어까지 모조리 조업해 가도, 우리 고유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복과 김치를 자기들 문화라고 소위 '동북공정'으로 우리 잘못된 주장을 할 때에도 이 대표와 민주당은 그 뜻을 받들어 '셰셰'할 건가"라며 "양안(중국과 복속 거부하는 대만)문제엔 '구경만 하면 된다'는 건데 블록화하는 세계정세에 국익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그런 '힘에 의한 현상변경'을 지지하는 세력과 국가는 중국, 북한 그리고 이 대표의 민주당뿐"이라고 짚었다. 나아가 "우리 (형법상) 간첩죄가 '적국'(북한 정권)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등의 '외국'에 대한 정보유출을 처벌할 수 없는 맹점이 없다. (국민의힘은 공약으로) 그 부분을 개선하자는 건데 민주당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저희는 외교의 기본을 '상호주의'라고 생각한다. 지금 현재 지방선거에 있어서 영주권자에 대해서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다. 거주요건도 없이"라며 "이 문제에 상호주의를 적용하는 제한이 반드시 필요하다. 상대국에 간 우리 국민들은 어떤 참정권도 보장받지 못하는데,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에만 그런 참정권을 부여하는 건 어떤 논리적 근거도 실익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상호주의 원칙을 포함시킨 영주권자의 투표권 제도'를 발의할 것이고 결국 이 불합리를 바로 잡을 것"이라며 "역시 이 점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반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이 문제들에 대한 스탠스는 대단히 일관성이 있다. 여러분, 누가 맞는 것인지 반드시 판단해 주시고 이번 선거를 통해서 심판해 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디지털타임스. 한기호 기자
출처 : 디지털타임스. `중국에 왜 집적거려` 이재명에 한동훈 "그게 민주당 일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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