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 식단은 금요리냐”

2024. 6. 5. 06:06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국민의힘은 김 여사 방문과 관련한 외교부 문서 등을 연일 새로 제시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채상병 특검 물타기이자 김건희 여사 방탄용이라고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셀프 초청이었다고 거듭 주장했다인도 측에서 김 여사 참석을 먼저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김 여사가 버킷리스트’ 성취 차원에서 인도에 방문했고이 과정에서 문재인정부 청와대가 부적절하게 개입했다는 의심이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조요청 공문을 보면 문체부는 도종환 당시 장관의 인도 방문 한 달 전인 2018년 10월 5일 인도 방문 계획을 세웠다하지만 김 여사가 10월 26일 뒤늦게 나렌드라 모디 총리 명의의 초청장을 받으면서 항공편과 일정 등이 변경됐다박 의원은 청와대가 김 여사를 인도에 보내기 위해 한 달 전 정해진 사안을 막판에 뒤집은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김 여사가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인도를 방문한 사실을 공개했다정부 대표단장에는 도 전 장관이 이름을 올렸다배 의원은 “(김 여사가초대장은 받았지만 중간에 끼어들었기에 도 전 장관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간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반면 도 전 장관은 최고위사절단을 보내 달라는 게 인도 정부의 공식적인 요청이었다며 김 여사를 포함한 최고위사절단 구성에 대해 인도 정부에 의향을 물어봤고인도 정부도 매우 기쁘게 초청장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외교부 관계자도 최고위사절단 초청을 받은 뒤 누구를 보낼 것인가는 우리 정부가 결정할 내용이라며 이를 두고 셀프 초청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호화 기내식’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문체부가 배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기내 식비는 총 6292만원으로 책정됐다당시 탑승 인원은 김 여사를 포함해 총 36명이었다이들이 기내에서 모두 4끼를 먹은 것을 고려하면 식사당 1인 기준 437000원이 집행된 셈이다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를 언급하며 얼마나 초호화로 기내식을 준비한 것이냐황후의 식단은 금으로 요리하냐고 지적했다.

 

김 여사를 향한 여권의 공세에 친문(친문재인)계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지난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욕도 아까운 저질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김 여사가 특별수행원이었다는 점과 관련해 정부사절단의 공식 단장은 공식 지위에 있는 사람이 하는 게 맞는데영부인은 공식 지위가 규정돼 있지 않다며 이런 논란은 정말 외교를 모르는 무지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기내식 논란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기내식 비용을 공개하고 상호 비교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국민일보김판 정우진 기자

 

 

   출처 국민일보, “황후 식단은 금요리냐… 김정숙 여사 인도방문 논란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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