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극한 대치’

2024. 6. 3. 06:04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여야 원내지도부는 22대 국회 원 구성 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2일 ‘2+2 회동을 열었지만 법제사법위원장운영위원장 등 핵심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입장 차만 확인했다더불어민주당은 법정 시한인 오는 7일까지 상임위원장 선출을 완료하지 않으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독식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여당은 핵심 상임위원장을 내줄 수 없다고 맞섰다.

 

민주당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2시간 정도 만났지만 양측이 모두 법사위운영위를 사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측 관계자도 “5일 이전에 다시 한번 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여야는 이날 회동에 앞서 여론전을 펼쳤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이 계속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다면 민주당은 국회법이 규정한 대로 원 구성을 진행하겠다며 “7일 완료를 이뤄 내는 데 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국회법상 원 구성 협상 시한(7)에 야권 단독으로 원 구성 안건을 표결할 수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이 시간만 허비한다면 표결을 통해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올 수 있는 부분(여지)도 있다며 그런 일은 피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박 원내대표는 차기 국회의장으로 유력한 우원식 의원과 원 구성의 시한 내 처리를 위해 물밑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민주당은 법사위·운영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민주당이 가져와야 한다는 기존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1대 후반기에 운영된 상임위원장 배분이 국민의힘 안()임을 밝힌다고 맞받았다당시 국민의힘은 법사위·운영위·과방위와 함께 외교통일위·국방위·기획재정위·정보위를 맡았다.

 

특히 추 원내대표는 법사위·운영위·과방위는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려면 국회의장직을 넘겨 달라고 요구했다이어 추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원 구성 협상을 법대로 하겠다고 한 데 대해 속내는 법대로가 아니라 힘대로일 것이라고 비판했다.>서울신문이범수·조중헌 기자

 

   출처 서울신문법정시한 코앞인데… 원 구성 극한 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