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판결에 민주 “조작된 수사 결과” 국민의힘 “사필귀정”

2024. 6. 8. 07:59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에 공모하고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7일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사필귀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반면 민주당은 조작된 수사 결과를 재판부가 받아들여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유죄 가능성에 대한 사법 리스크 우려는 이제 분명한 현재진행형이 됐다며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 앞에 놓인 현실을 바로 보라며 이제 모든 초점은 이 대표에게 맞춰졌고 더욱 신속한 수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 전 부지사의 직무 관련성은 인정하면서도 상급자인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관련 여부에 대해 판단조차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직무 유기라며 북한에 경기도지사 방북 관련 사례금을 줬는데 정작 주인공인 경기도지사가 어떻게 사건과 무관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조작 수사 결과라고 맞받았다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검찰이 자행한 조작 수사가 점차 드러나는 상황에서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상당 부분 채택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황 대변인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의 진술 번복에 검찰 회유와 압박이 있었음이 폭로됐고쌍방울이 대북사업을 내세워 주가 조작을 한 정황이 담긴 국정원 보고서도 보도됐다며 이는 진술을 조작하고 짜 맞춘 수사의 실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력과 야합해 조작 수사로 야당을 옥죄려는 검찰의 행태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김성태 대북송금 사건 관련 검찰의 허위진술 강요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을 발의한 바 있다특검법은 검찰이 사실상 이 대표를 표적 수사할 목적으로 쌍방울그룹의 주가조작 사건을 대북송금 사건으로 둔갑시켰다는 의혹과 이 전 부지사의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이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내용이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경기도가 북측에 지급하기로 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김 전 회장이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인 김영철 조선아태위원장에게 대신 전달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경기도가 지급해야 할 북한의 스마트팜 사업비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 비용을 쌍방울이 대납하려 했다는 점을 모두 인정했다.>서울신문정현용 기자

 

   출처 서울신문이화영 판결에 민주 조작된 수사 결과” 국민의힘 사필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