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디카를,,,

오늘 저녁에 초등학교 '동문의 밤'이 있습니다.
저 머나먼 시골, 오서산 아래 산골짜기에 있는 아주 초라한 '오서초등학교'지만 오늘 세 번째 동문의 밤을 갖습니다.
졸업생이라야 전부 1850여 명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30회 졸업생까지 배출했는데 이제는 분교가 되어 이름을 내어줬고, 그나마 해마다 폐교 위협에 시달리는 가슴 아픈 학교입니다.
제가 2회 졸업생인데 졸업생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동문을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것은 혹 제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저 아래 까마득한 후배들도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늘 이 모임에 가면 술에 떡이 되어 어떻게 집에 왔는지도 모르게 오곤 합니다.
오늘은 디카를 가지고 가서 수백 컷을 찍을 생각입니다. 아직 한 번 나가서 30컷 이상을 찍어 본 적이 없지만 오늘은 한 번 제대로 찍어보고 싶습니다.
다들 좋은 주말 되시기 바라며,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