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았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2008. 2. 17. 08:55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예전에 펜탁스클럽 장터에 괜찮은 렌즈가 아주 저렴하게 나와서 제가 구입한 것이 있습니다.
근래에 와서는 펜탁스사진기를 거의 쓸 일이 없어 그냥 두고 보다가 어제 렌즈를 사진기에 장착하려고 확인했더니.
조리개를 열어주는 마운트부분의 핀이 잘려져 렌즈가 자동으로 열리지를 않습니다.
가만히 살펴봤더니. 수동렌즈의 핀이 조금 길게 나와 있는 것들은 디카에 장착이 되지 않으니까 일부러 잘라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만든 것이라면 그렇다고 얘기를 하고는 장터에 내어놨어야할 것인데 아무 말없이 내어놓아 모르고 구입한 것입니다.
수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지만 조금 언짢았습니다.
렌즈구입가가 많이 저렴했다고는 하지만 수리비가 들어가면 그리 저렴한 것도 아닐 것 같고,
또 그런 렌즈를 장터에 슬그머니 내어놓은 분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냥 폐기처분해도 되겠지만 좋은 렌즈 하나 살려 놓으면 누군가 또 쓸 수 있을 것 같기에
내일 김카메라에 가져갈 생각입니다.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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