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카3A를 정리할 생각입니다

2008. 2. 16. 08:17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예전에 아주 우연한 인연으로 제가 가지게 된 코니카3A 사진기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노출계가 내장되지 않은, 그러나 레인지파인더는 라이카보다 우수하다는 이 사진기는 한 때 매우 고가였다는데
미국에서 고장난 것을 사온 사람이 장터에 내어 놓아 제 손에 들어온 것입니다.
여러 수리점을 거치면서도 수리가 안 되서 그냥 전시용으로 쓰면 될 거라고 내어 놓은 것인데 최박사가 고쳤습니다.
살 때에 비싸게 준 것은 아니지만 수리가 된 뒤에는 아주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사진기로 판명이 나서 오래 가지고 있었는데
일제 정리 차원에서 내어놓기로 했습니다.
오래 써 왔던 펜탁스만 빼고는 다른 일제 사진기들은 다 정리할 생각입니다.
66판은 이상하게도 정이 안 가서 부득이 67판을 쓸 수밖에 없는데 현재는 펜탁스67을 대체할 기기가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느끼는 것인데 사진기가 자동초점이 아니어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자동초점의 강점은 줌렌즈를 사용하기에 좋다는 것입니다.
수동기기 사용을 좀더 익숙하도록 더 많이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루